당신은 괴물일까?- 당신이 보는 괴물은 스스로의 심성을 반영한다.이 세계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가까스로 들어올려 이쪽을 향하게 하자, 무차별 살상 사건을일으키고 말았던 남자의 마음에 뚫린 구멍이 보였다.두 개 있었다. 본래는 안구가 있어야 할 장소다.그의 두 눈은 도려내져 있었다.아키노가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 P246
이 세계에서 나는 더는 인간이 아니면 좋겠다.이 세계에는 인간보다 로봇이 어울린다. 아니라면 다들 저렇게, 저 여자애처럼, 로봇을 위해 울고 로봇을 걱정하며 로봇과마음을 나누려 할 리 없다.로봇을 하나 조립할 때마다 나는 인간에게서 멀어져간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아무리 해도, 로봇은 되지 못한다. 그것이 답답해서, 원통해서.………….나는 때때로 소리 내어 울고 싶어진다.그것은 참으로 인간다운 로봇은 결코 하지 않는 행위이지만, - P194
"하먼은 이렇게 말했어요. 나를, 죽게 해주세요.".………… 나를 죽게 해주세요.갑자기 귀에 거슬리는 금속이 울렸다. 하먼 주위에서 주먹을 올렸다 내렸다 하던 로봇 한 기가 전신을 격렬히 떨기 시작했다. - P187
이제는 다르다. 지켜야 할 것이 생겼다. 적이 누군지도 보인다. 야나이 소년의 아버지, 가출 할머니 도미코 씨와 애묘 마치코, 그들의 원수를 갚아줘야 한다.아무도 그렇게 봐주지 않겠지만, 평범한 노인으로만 보이겠지만, 후지카와 다쓰조는 각성했다. 그리고 자각했다.나는 전투원이다. - P1229
그런데, 왜 가즈미가 울어? 왜 나를 멈추려 해? 나 뭘 하는데?저게 엄마라니, 절대 인정 못 해.올바른 것은 마더 법뿐이다.사키코 엄마 어디야? 어디 있어? 엄마가 보고싶어.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세계가 어두워진다. -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