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우치다 타츠루의 책을 읽고는 


한 번씩 찾아 보게 된 작가다. 


엄청 잘 읽히는 글은 아니지만, 


교육에 대한, 


삶의 태도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는 글을 계속 읽게 된다. 


제목 때문에 선택한 이 책이 


10년도 전에 나온 책인지는 알지 못했다. 


마지막 부분이 왜 교육 얘기를 하다가 


종교(영성)로 마무리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배움은 교수자와 학습자 사이가 아니라 


같은 학습자 사이에서 일어난다는 건 꽤 설득적이다. 


20250726


p.s : 2025년 교사의 역할이 


또 크게 바뀌고 있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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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울한 현실을 견뎌내는 방법은 온 힘을 다해 명랑함을 짜내며버텨내는 것이리라. 나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했다. 그건내 삶의 방식이었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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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한 고통이라 해도 일상이 되어버리면 무뎌지기 마련이고어느 순간 통증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실을 살아가게 된다. 내겐 장애가 그러했다. 시각의 부재를 잊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현실을자각하고, 영원히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음을 뼈저리게 실감하고만다. 비단 내가 망각하고 사는 것이 장애만은 아니리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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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학생을 응시해서는 안 된다거나 학생을 조작하려고 해서는안된다는 게 아니라, 교사 자신이 배움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방법은 지금 배우고 있는 사람에게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지금 이 순간도 계속 배우고 있는 배움의 당사자가 아니면 아이들은 배우는 법을배울 수 없습니다. 이것은 ‘조작하는 주체‘와 ‘조작당하는 대상이라는2항 관계와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라캉의 말을 인용하며 교사가 교사로서 기능하는 것은 교단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은 알고 있는 자의 입장에 서 있는 동안은 늘 충분히알고 있다. 가르치는 자의 입장에 서는 한 그 사람이 도움이 되지 않는일은 결코 없다" 라캉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교단에 선다는 것은 그자체가 ‘나는 교육의 유효성을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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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노크를 하니까 문 저편에서 "암호는?" 하고 묻습니다.
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워온 사람에게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모릅니다. 가르쳐주세요"입니다. 그러자 문이 열립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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