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의 기록>과 <모든 요일의 여행>을 읽고, 


김민철의 팬이 되었다. 


게다가 박웅현이 사수였다니...더욱 맘에 들었다. 


그 후로, 새 책이 나오면 바로 바로 사서 읽었다. 


누구나 가슴에 사직서 한 장 쯤은 품고 살면서 


주말을 기다리고 


아침에 눈 뜨기 힘들어 하는 

전형적인 직장인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들을 해내는 모습을 보며 


누구나 비슷하게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그런데...그녀가 19년된 작장에 사표를 쓰고 파리로 떠났다. 


역시...결국...이젠 나랑 다른 세계로 넘어가 버렸구나 그러면서 읽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파리에 가고 싶어졌다. 


눈을 반짝이며 자기 여행을 자랑하는 김민철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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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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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겨울 바다에서 눈을 맞으며 내 키보다 더 큰파도에 올라서보고 싶어. 그리고 그런 나를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어. 나 잘 지내고 있다고 안심하라고..
지우는 지금 자신이 상상하는 바다와 그날 엄마가 실제로마주한 바다는 얼마나 같고 또 다를지 가늠했다. 그러곤 자신에게 태블릿 피시를 건네며 희미하게 웃던 엄마 얼굴을떠올렸다. ‘내게 죽음이라는 가장 큰 거짓말을 남기고 떠난엄마, 나를 위한다면서 바다 쪽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삶의 방향을 튼, 용서할 수 없는 엄마를.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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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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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가 좋아서?
순간 소리의 두 눈이 반짝였다.
-그래 넌 이야기가 왜 좋은데?
지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끝이...... 있어서?
소리가 신기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난 반댄데-뭐가?
-난시작이 있어 좋거든. 이야기는 늘 시작되잖아.
지우가 잠시 먼 데를 봤다.
1-이야기에 끝이 없으면 너무 암담하지 않아? 그게 끔찍한 이야기면 더.
소리도 시선을 잠시 허공에 뒀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시작조차 안 되면 허무하지 않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잖아.
-그런가?
-응.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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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형의 삶 (양장) - 김민철 파리 산문집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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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물음표를 100개 보내왔다. 너무 좋아 보이는데 왜 안 들어가냐고. 나는 대답했다. 유명하다고 여기에 들어가면 나는 너무 불행할 것 같아. 그 말을 내뱉는순간 기이할 정도로 큰 해방감이 찾아왔다. 마침내 애달픈 마음이, 미련으로 들끓던 마음이 착착 접혔다. 이걸로 끝. 어차피 다갈 수 없다. 어차피 다 먹을 수 없다. 어차피 다 알 수 없다. 파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내 사랑도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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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을 읽고, 충격을 받아 그 뒤로는 박상영 소설가의 소설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왠지 박상영 작가의 에세이는 읽고 싶어졌고, 


이 책을 읽으면서 박상영 작가와 여행을 한 기분이다. 


다시 그의 책을 찾아 읽을 것 같다.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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