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냥...... 이야기가 좋아서?
순간 소리의 두 눈이 반짝였다.
-그래 넌 이야기가 왜 좋은데?
지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끝이...... 있어서?
소리가 신기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난 반댄데-뭐가?
-난시작이 있어 좋거든. 이야기는 늘 시작되잖아.
지우가 잠시 먼 데를 봤다.
1-이야기에 끝이 없으면 너무 암담하지 않아? 그게 끔찍한 이야기면 더.
소리도 시선을 잠시 허공에 뒀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시작조차 안 되면 허무하지 않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잖아.
-그런가?
-응.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