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 서울대 교수 조국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
조국 지음, 류재운 정리 / 다산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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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문제와 모순이 보이는데, 그것을 외면하거나 호도하는 것은 식자의 자기부정이다. 종종 저급저열하고 황당무계한허위중상도 받고 있으나 감수해야 할 일이다.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 이는 누구에게나 평생 계속되어야 할질문이다. 어떤 공부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또한 중요하다. 나는 지식인이자 법학자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돈과힘보다 사람이 우선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싶다는 바람에서다. 구체적으로는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싶다. 20여 년 전에 감옥에 갇혔던 것도, 지금 적극적으로 정치·사회참여에 나서는 것도, 그리고 연구하고 논문 쓰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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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개정 3판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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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어려서부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배웠다. 그러나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짓말도 법의 질책을 받아야 하겠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돌을 던지지 못한다. 우리들은 늘사랑하는 이에게 또는 자기 스스로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며 산다. ‘넌 할 수 있어‘ 라며 스스로를 속일 수 있는 자기 기만 능력이야말로 때론 인간을 성공시키는 가장 큰 힘이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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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개정 3판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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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 나라 부부들의 이혼율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혼율이 높은 연령층이 결혼생활에 미숙한젊은 층이 아니라 자식을 다 길러낸 황혼기라는 것이다. 당장이라도 갈라서고 싶지만 자식들이 눈에 밝혀 참고 살다가 자식들이다 떠나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을 서두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의 이혼 사유도 갈매기의 경우와 그리 다르지 않은 듯싶다. 다만 갈매기들처럼 일년 안에 자식들을 키워 독립시키지 못할 뿐이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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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개정 3판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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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자체는 생물학적으로 볼때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죽음을 애도하는 행위는 유전자의 관점으로 설명하기 대단히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다. 이미 죽은 자는 더 이상 유전자를 후세에 전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애석해 하는 그 애틋한 감정은 유전자에게 과연 무슨 도움을 주었기에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살아 있는가?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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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개정 3판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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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새끼가 거의 자립할 때가 되면 어미가 찾으러 온다. 인간의 경우에는 남의 집 문 앞에 핏덩이를 놓고 달아난 엄마가 훗날자기 자식을 반드시 찾는 법이 없지만 뻐꾸기 어미는 시간에 맞춰자식을 찾는다. 의붓어머니 품에서 큰 자식도 때가 되면 자기 종족을 만나야 번식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친어머니를 따라 나선다. 뻐꾸기는 자식 키우는 일을 남에게 떠맡기는 얌체들이지만 시간만큼은 철저하게 잘 지키는 ‘예의 바른 새들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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