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케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2
도리스 레싱 지음, 서숙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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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에세이같은 느낌이 드는 이야기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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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 파장은 올초를 지나 지금까지 나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마도 올 한해 그 여파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연말에 내가 받은 휴가는 총 2주 정도, 게다가 연초에도 정확히 4일을 쉬었다. 원래 계획은 좋아하는 독서와 미드/일드 보기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전혀 하지 못했다. 

유명한 알라디너인 H분의 서재에서 쓴 독서계획을 보고 자극받아서 여러모로 궁리한 끝에-그러고보니 한번도 독서를 계획하고 해 본적이 없었다-목적이나 목표를 세워보기로. 단 월별에 따른 독서량등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1. 고전읽기 - 얼마전 200권을 달성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펭귄 클래식 중 아직 읽어보지 않은 작가 작품 위주로 읽을 생각.  특히 유명한 대작 중에서 읽지 않은 책이...  

 

 

 

 

 

 

 

  

 

 

 

 

 

 

  

다 집어넣으려니 힘들다. 이쯤에서...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고. 

2. 한국사 관련 서적 읽기- 특히 오주석과 강명관, 안대회-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작하기. 

 

 

 

 

 

 

 

3. 진중권의 오딧세이 시리즈와 움베르코 에코의 책들. (비싼책들이 많아지는지..)

 

 

 

 

 

 

 

4. 만화- 잡지 그루(정기구독!?),권교정샘,김혜린샘의 불의검,이진경(새),김은희,강경옥의 설희 등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계획은 독서일지쓰기이다. 읽은 책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단 몇줄이라도 흔적을 남길 생각이다. 벌써 페이퍼도 만들었다. 얼마나 갈지 의문이지만. 당분간 뜸했던 서재지만 이제 좀 챙기자.ㅎㅎ 

사다두고 읽지 않은 책들 1달에 1권씩 읽기. 이것도 잘 지켜질지 의문이지만.  

신간은 쏟아져 나오고 읽고 싶은 건 많고, 시간도 모자르고 돈도 모자른다. 알라디너들의 딜레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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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교감이란 출판사에서 낸 작가주의적 만화잡지다. 

 들은 이야기로는 유시진작가님 팬 분들이 삼삼오여 만든 잡지라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흔한 광고조차 실려 있지 알았다. 얼핏 보면 동호회 회지 같기도. 가격도 분량에 비해 비싸다.  

7900원ㅎㄷㄷ! 

반가운 작품들이 몇 개 있다. 유시진, 새, 문흥미, 이향우 네명의 유명 작가가 눈에 띈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잡지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 잡지만큼은 오래갔음 하고 바래본다. 

2호인 올해 1월분도 주문해둔 상태. 어서 읽고 싶어서 기다리다 지칠 지경. ^^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읽고 싶던 소설이었는데 여차저차 미루다보니 결국 손예진 주연의 영화부터 먼저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여주와 남주에 각각 손예전 얼굴과 김주혁 얼굴이 연상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행인건 두 배우가 캐릭터에 잘 어울렸다는 거. 

줄거리는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자주인공 "주인아"라는 캐릭터가 원작과 다소 다른듯하다.  

소설에서의 "주인아"는 그리 이쁘지도 귀엽지도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평범한 프리랜서 직장인이고, 사회생활 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성격 좋아보이는 대한민국 여자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 그녀가 남들과 좀 다른게 있다면 "축구" 매니아라는 사실.  

소설 속에서 축구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두 주인공이 주고받는 대화도 대부분 축구라는 소재로 가득차다 보니 마치 축구소설 같기도 하지만, 엄연히 축구는 그냥 소재일 뿐이다. 두사람을 묶어주는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할까. 

두 남녀의 티격태격하는 사랑이야기-궁극적으로 이 소설은 사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거라 생각한다-를 풀어내면서 어찌보면 단순한 스토리를 재미있게 완성시킨 건 "축구"라는 소재를 잘 버무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에 어찌 갈등이 없겠는가. "주인아"는 이중결혼을 꿈꾸고 실현시킨다. 물론 법적으로 대한민국은 중혼이 금지되어 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당당한 우리의 여주인공은 선사시대 모계사회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중혼"을 하나의 다른 가치관(혹은 관습, 문화)으로 인정해달라고 남편에게 요구한다.  

소설의 결말은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끝이 났지만, 그 외에 독자들을 납득시키기란 어렵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난 소설에 나오는"다자간사랑"을 겪어보지도, 그 존재를 믿지도 않는다. 설득력이 다소 약하긴 하지만 상상만으로는 즐겁다. 

"사랑"을 규정짓지 마라는 말도 있으니...하지만 어느 누가 소설속의 "주인아"를 나무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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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11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루 몇번 손에 들었다 놨다 했는데 보시고 후기 부탁드립니다 ^^

ji0158 2009-02-13 14:15   좋아요 0 | URL
저는 순전히 유시진샘 작품때문에 샀지요. "푸른 목걸이"라는 중편인데 시작부터 포스가... "그린빌에서 만나요"처럼 소통과 관계를 가지고 풀어나갈 거 같습니다. 일단 호기심을 유발하구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시작부분이라 머라 말씀드리기가. 그루 2호를 주문했는데, 읽고나서 리뷰를 올리도록 할께요. 유시진샘을 좋아하신다면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참고로 분량도 젤 많구요. 하지만 일반만화잡지-이슈, 윙크-에 비해 전체 분량,작품수가 적고 가격은 2배라는거(!) 고려하셔서 구입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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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든 작가님의 능력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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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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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 눈을 감아라. 그리고 상상하고 느껴라. 영화보기 전에 꼭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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