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 파장은 올초를 지나 지금까지 나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마도 올 한해 그 여파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연말에 내가 받은 휴가는 총 2주 정도, 게다가 연초에도 정확히 4일을 쉬었다. 원래 계획은 좋아하는 독서와 미드/일드 보기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전혀 하지 못했다. 

유명한 알라디너인 H분의 서재에서 쓴 독서계획을 보고 자극받아서 여러모로 궁리한 끝에-그러고보니 한번도 독서를 계획하고 해 본적이 없었다-목적이나 목표를 세워보기로. 단 월별에 따른 독서량등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1. 고전읽기 - 얼마전 200권을 달성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펭귄 클래식 중 아직 읽어보지 않은 작가 작품 위주로 읽을 생각.  특히 유명한 대작 중에서 읽지 않은 책이...  

 

 

 

 

 

 

 

  

 

 

 

 

 

 

  

다 집어넣으려니 힘들다. 이쯤에서...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고. 

2. 한국사 관련 서적 읽기- 특히 오주석과 강명관, 안대회-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작하기. 

 

 

 

 

 

 

 

3. 진중권의 오딧세이 시리즈와 움베르코 에코의 책들. (비싼책들이 많아지는지..)

 

 

 

 

 

 

 

4. 만화- 잡지 그루(정기구독!?),권교정샘,김혜린샘의 불의검,이진경(새),김은희,강경옥의 설희 등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계획은 독서일지쓰기이다. 읽은 책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단 몇줄이라도 흔적을 남길 생각이다. 벌써 페이퍼도 만들었다. 얼마나 갈지 의문이지만. 당분간 뜸했던 서재지만 이제 좀 챙기자.ㅎㅎ 

사다두고 읽지 않은 책들 1달에 1권씩 읽기. 이것도 잘 지켜질지 의문이지만.  

신간은 쏟아져 나오고 읽고 싶은 건 많고, 시간도 모자르고 돈도 모자른다. 알라디너들의 딜레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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