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이 0학년 과학교과서 식물로 되어 있어서 6살 아들 녀석을 위해 준비한 책이다. 집 근처 야산에서 강아지 풀을 뜯어서 놀고, 애기 똥풀의 그 노란즙을 신기해 해서... 하지만 여섯살 아이보다 2학년 누나가 더 흥미있게 보더군요. 그리고 초등교과 과정의 내용이 나오니까.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나리의 엄마는 수목원에서 일을 하시는데 그곳에 놀러 갔다 오죠. 그리고 꿈을 꾼답니다. 그 꿈속 여행으로 인해 우리는 많은 공부를 하게 되죠. 식물이란 무었인가 부터 출발해서 잎 줄기 뿌리의 역활. 꽃도 열매도 없는 민꽃 식물이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 바다속 식물의 특징. 선인장은 왜 가시가 있는지. 우리 아이는 잎이 변해서 가시가 됐다는 것에 사뭇 신기해 했다. 식물의 공생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어요. 조금 어려울것 같은 이야기 인데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답니다. 아 드디어 약이 되는 식물에 우리 아들 녀석이 관심 갖고 지켜보던 애기 똥풀이 나옵니다. 노란즙과 이름 때문에 단순한 호기심이기는 하지만 약이 되는 풀도 있다는것은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의 봄,여름,가을 겨울은 초등 교과 과정에 계속 나오나 봅니다. 2학년인데 올해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딸이 아주 신나서 수수께끼를 내며 읽었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계속 읽어도,중간에 읽고 싶은 부분을 읽어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또한 "학교가기전에 꼭"이란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따로 정리 한다면 정말 초등 저학년과정 공부 재미있어 지고요. 아이들이 입말체로 되어 있어서 혼자 읽어도 재미있어 한답니다. 식물과의 대화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영재가 되는 캔캔 수학 덧셈과 곱셈을 먼저 접해본 딸아이 처음 풀어 보더니 엄마 쉬워한다. 한데 책을 붙들고 내려 놓질 않는다. 이 책은 한 번 풀기 시작하면 손을 떨 수 없으리 만치 재미있다. 같은 숫자끼리 연결하기,숫자 순서대로 연결하기, 그림 연결하기등등 어렵지 않고 집중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딸아이가 한것을 지우고 6살 동생에게 가르켜 주었다. 동생 또한 아주 재미있게 누나와 함께했다. 아이들이 수학이 아니라 게임이나 퍼즐로 생각하는 것 같다. 아들 녀석이 만난 처음으로 규칙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요즈음 수학이 연산이 우선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것 같다.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라면 논리력과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 입문 이라는 책 제목이 어울리는 제대로 된 입문 책이다.
6살 아들 녀석이 아주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옛날 이야기는 역시 듣는맛이 최고인 모양이다. 토목공이와 자린고비 시골 양반과 쇠돌이의 서울 나들이 단 방귀 장수 구두쇠 영감과 하인의 삼행시 이렇게 네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 이야기 특성한 한편 씩 들려줘도 아주 좋다. 한데 아이들이 한번에 다 들을려고 하니 목이 너무 아프다. 토목공이와 자린고비 우리들이 잘알고 있는 구두쇠 이야기다. 아이가 아주 좋아한 이야기다. 두 사돈끼리 절약하는 방법을 들으며 어찌나 깔깔 거리는지... 주말이라 부침개를 했는데,아빠에게 간장 조금씩 찍으란다. 우리도 부자되게... 단 방귀 장수 이 내용이 우리집 최고의 인기였다 아이들은 유난히 똥,방귀 이런 소재를 좋아하는것 같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해 달라고 조르고 가짜 방귀를 만들어서 소리를 내고 다니며 엄마 향기 좋아한다.ㅎㅎㅎ 시골 양반과 쇠돌이의 서울 나들이 구두쇠 영감과 하인의 삼행시 요 두편의 이야기는 우리 옛이야기의 특징인 지혜와 재치가 번득이는 이야기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그림이다. 개인적으로 그림들이 아주 정겹게 느껴졌다. 아쉬운 점은 옛 이야기 책이니까? 쉽게 쓰이지 않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9살 딸래미가 혼자 읽다가 몇 가지를 가지고 와서 묻고는 다시 읽었다. 아이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물한 소중한 책이다.
고급스런 표지의 양장본으로 무게감 느껴지는 책을 펼쳐들었다. 대왕 세종과 10인의 신화들의 일화로 구성되어있는 요 책. 워낙에 유명한 분이라서 에지간한 일화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화일지라도 마음 경영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시대를 살면서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기를 권하고 싶다. 난 아이들의 엄마로서 또 다른 각도에서 이 책을 읽었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소질이 있을것이다. 세종이도는 신하들의 이 각자의 재능을 파악하고 적재 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였다. 아무리 출중한 재능이라도 적소에 배치 되지 않았다면 조선조 초기의 그 찬란한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유난히 인재가 많은 세종 시대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 뒤에는 인간 세종의 노력이 있었음을 새삼 느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로서 각자의 소질과 재능을 찾고 꽃피울 수 있도록 애정으로 살펴 봐야겠다. 10인과의 대화중에 마음을 열어 안티를 수용하다...최만리편을 읽으며 역시 세종임을 느꼈다. 요즈음도 안티를 수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절대 왕권 시대에... 이렇게 논쟁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 였기에 발전이 있었던것 같다. 마음 속 밸러스트를 간직하다...김문 인재를 가리지 않고 등용하는 세종임을 부산관청의 노비 출신 장영실을 등용하여 찬란한 과학의 발전을 일으킴으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 김 문 과의 인연 또한 예사롭지 않다. 요즈음 시대에도 학연 지연을 타파하지 못하고 있는데 참 존경 스럽다. 또 한 윤회와 변계랑의 일화로 그가 얼마나 큰 위인인지 느 낄 수 있다. 술에 취해 헤메는 윤회를 그의 재능과 별개로 본 이도, 변계랑의 사생활과 그의 재능을 따로 보고 등용한 세종 ... 세종의 말처럼 재능에 덕 까지 겸비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덕이 없다하여 그의 재능 까지 사장 시킴은 너무 과하다 했다. 앞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사람을 보는 시선을 갖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