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보리냥이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제부터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더니 오늘 하루종이 늘어져 있었죠.
병원에 가보니 항문낭에 문제가 생겼답니다.
그래서 항문낭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똥꼬수술이죠)

말도 못하는 녀석이 얼마나 아팠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동물들은 자신의 통증을 숨깁니다. 늘 포식자를 경계해야하니까요.
물론 집에서 살아도 마찬가지죠. (사람이 포식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수술은 잘 끝났지만, 심한 통증은 하루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내일까지는 꽤 아파할 것 같아요.
5일후 실밥을 푸는데 그동안 핥아서 터지지 않도록 잘 돌봐야죠.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잘하는데다 상처부위를 자주 핥기 때문에 실밥이 터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엘리자베스 칼라를 씌워놓죠.

어릴 때 중성화 수술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수술이었습니다.
벌써 나이도 아홉살 반.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에 수술을 받아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보리냥. 얼른 나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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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2-15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리냥 너무너무 귀여워요.
어서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보리냥. 얼른 나아. 알았지?

스즈야 2011-12-16 12:00   좋아요 0 | URL
겉보기엔 좀 무뚝뚝해 보여도 꾹꾹이도 잘하는 애교냥이랍니다. 수술부위가 꽤 아플거 같아요. 얼른 나아서 밥도 잘 먹고, 응아도 잘했으면 좋겠네요.

2011-12-2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익후. 큰 수술했네요. ㅠㅠ 나이도 아홉살 반이라니! ㅠㅠ
정말 얼른 나아서 밥도 잘 먹구 응가도 잘 눴으면 좋겠어요.

스즈야 2012-01-2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후 두번 터져서 새로 꼬맨후론 완전히 나아서 잘 돌아다니고 잘 먹고, 잘 싸고, 애교도 많아.. 여왕이 되셨지. 그동안 수발에 완전히 익숙해진 우리 보리냥, 아니 보리여왕님..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