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의 눈 2
미치오 슈스케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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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평화롭고 조용해 보이는 시로토우게 마을. 그러나 그곳에서는 몇년전 부터 아이들의 실종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벌써 네명의 실종 사건이 일어났지만, 무사히 돌아온 아이는 없었다. 돌아온 아이가 있긴 했지만, 유체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몸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시로토우게 마을 주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속의 인물들의 의문의 자살, 그 사진에 찍혀 있던 등의 눈은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작가 미치오와 심령현상을 탐구하는 마키비, 그리고 그의 조수인 키타미는 시로토우게 마을 주변에서 일어난 심령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시로토우게 마을로 향한다. 미치오는 폭포 근처에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키비는 유괴범으로 몰리는 등 그들 주변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아키요시장에서 예전 시로토우게 마을에서 있었던 '신(神) 죽이기' 사건. 그것은 마을의 역병에 분노한 마을 사람들이 수행자들을 텐구로 몰아 학살한 사건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영혼이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복수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이제서야....

미치오 일행은 그곳에서 또 한사람의 자살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귀신을 본다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한편, 처음 실종 살해된 소년의 할아버지 누카자와씨에게 하얀 옷을 입은 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자 누카자와 씨는 고비라사라는 말을 하며 두려워하는데.... 

2권은 시로토우에 마을의 피로 얼룩진 역사를 드러내며 미스터리를 한층 더 강화하는 분위기이다. 게다가 누카자와 노인이 중얼거린 고비라사라는 말과 관련된 여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혼을 볼 수 있는 아이, 영감이 뛰어난 마키비의 조수 키타미 등 등장 인물도 범상치 않은데다가,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도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 뿐이다. 도대체 아이들의 의문의 실종과 자살자들의 접점은 무엇이고, 이 모든 사건뒤에 감춰져 있는 거대한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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