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학원 #이민진이민진의 신작 아메리칸 학원을 예약구매해 바로 보았다. 원서도 구입. 원서는 600쪽이 넘지만 한 권이던데 번역을 하니 분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 9년 간 이런 장편을 쓸 수 있는 창작 환경이 작가가 아님에도 매우 부러웠다. 물론 작가는 두 곳의 창작 기금과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했지만 말이다. 1200쪽에 해당하는 장대한 대 서사시. 작가는 인간에 대한, 가족에 대한 끈끈한 정에 초점을 맞추어 미국과 호주, 서울을 넘나드는 한국 가정의 이야기를 멋지게 담아내었다. 이렇게 장대한 대서사시를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하면서 리뷰는 뭐하러 남기나 싶다. ㅠㅠ처음에는 내 예상과 달랐었다. 코리안 학원이 아니라 아메리칸 학원이니 당연한가 싶기도 했는데..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작심하고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금을 울렸다. 헬렌이 스러져 갈때, 1200여쪽의 이야기가 막바지에 달할 때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 미도네 가족의 건투를 빈다. 작가는 한국 교육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이상적인 학원‘아니 ‘초현실적인 학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나보다. 미국 유학 미화라고 비난할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넓은 세상에서 공부해보는 경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도네와 그 이웃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었는데 갑자기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어색하다. 계속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 작품도 드라마로 만들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