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서성이다장강명이 작년 먼저 온 미래 작가의 말에서 아내가 뇌종양이 생겼고 여명이 일년 안팎이라고 기도해달라는 말을 담겼었다. 그런데 올해 신간이 나와서 얼른 구매해 보았더니 곧 두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기도해 달라고 했다. 기도합니다. 이 소설은 아내가 갑자기 토하고 의식이 불명해져 병원으로 이동해 뇌종양 진단을 받기까지의 사흘을 그린 작품이다. 솔제니친도 아니고 삼일간 있었던 일을, 그것도 작가 개인에게 일생동안 가장 끔찍했던 경험을 한 편의 소설로 펴내다니 역시 장강명답다. 아내분과 작가님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먹먹하다. 역시 기도밖에 없다. 신을 믿든 믿지 않든 인간은 이런 일을 겪을 때 신밖에 기댈 언덕이 없다. 그래서 신을 만든 것일 수도. 소설은 정말 핍진하다. 어제 읽었는데 계속 마음이 먹먹해 바로 리뷰를 쓸 수 없었다. 먹먹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나라는 인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