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
박상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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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지푸라기왕관을쓴여자

박상영이 돌아왔다. 작품만 보면 그인줄 몰라볼 정도로.

초기작부터 대표작, 에세이까지 그의 광팬으로서 신작을 오래 기다려왔가에 예약구매를 해놓고 기다렸다 배송 즉시 열독. 하려 했으나 읽는 내내 기시감에 시달렸다. 박상영 맞나 하면서 그래도 한 방이 있을 거야 하면서 계속 읽었으나.

ebs한국사를 보기까지 했다는데. 한국사를 관통하는 재벌가의 권력다툼과 그 속에 피어있던 두 여인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을까? 그러나 그녀들의 사랑은 그다지 설득적이지 않았다. 물론 사랑은 원래 말도 안 되는 것이고 나를, 독자를 설득시키려고 하는 게 사랑은 아니지만 말이다.

오랫동안 글을 쓸 수 없었던 시절을 털고 일어나 쓰게 된 작품이었나보다. (고생 많으셨어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다 쏟아냈으니 이제 새로운 말들을 써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나보다. 그걸 떨쳐내고 이 작품을 쓰는 데 성공했으니 (대단!!) 이제 그도 개인사에서 벗어나 그만의 스타일을 찾아나가리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든 생각. 한국사 인강말고 조정래의 태백산막, 한강, 아리랑, 정글만리 등등을 읽으셨는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박상영 작가도 데뷔 십년이 넘어서 ㅠㅠ) 정통 대하소설을 잘 안 읽는다고 하던데 어떠실지. 예전에는(이게 바로 ‘라떼는’ 이구나 ㅠㅠ) 조정래, 박경리, 최명희, 황석영, 홍명희 등의 대하소설을 다 섭렵했었는데~~ 특히나 조정래의 한강이나 정글만리랑 많이 겹친다. 물론 복수극의 주인공이 여자이긴 하지만 그 특성이 도드라지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작품을 박상영의 과도기적 작품으로 생각하고 싶다. 또다시 기다린다. 그의 다음 작품을~~그만의 시선과 문체로 거듭난~~ 글도 뭣도 못쓰는 주제에 감히 이런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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