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랑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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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다른사랑

최은미 소설은 섬뜩하다. 친절하지 않다. 독자가 추측해 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예상을 뒤엎는 부분도 많고 복잡하기도 하다.
그런데도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특별하지 않다.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 있는 인물들이 한없이 악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평범하기도 하고. 그 끔찍한 평범성과 그럼에도 느껴지는 보편성에 섬뜩함이 느껴지지만 이 점이 바로 다시 최은미 소설을 붙잡게 되는 이유가 되는 듯 하다.

최은미 소설을 역주행해봐야 할 듯. 인간의 악함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배경도 터키에서부터 강원도 정선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의 직업도 법무법인 법률실장에서부터 캘리그라피스트, 유물발굴팀 연구원, 탄광촌 술집 주인까지 종횡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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