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플러스휴먼출간되자마자 목차를 훑어보고 바로 구매해 읽었다.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이면서도 단숨에 읽게 되는 책. 생성형 인공지능 출현 이후로 그 장점과 단점을 다루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은 그 중간에서 양쪽을 모두 들여다본다. 관련된 최신 서적 및 논문들을 참조해 알기 쉽게 써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행동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만이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인공지능은 전기‘라는 말이었다. 단순 도구가 아니라 전기와 같은 하나의 문명이라는 점. 거부할 수 없다는 점. 싸울 대상이 아니라는 점. 대응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듀얼 브레인이라는 책도 나왔지만 저자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나의 또다른 두뇌로 활용되어야 하고 어떻게 저자가 활용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우리는 이와 함께 어떤 점을 주의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 준다. 외장 하드도 아닌 내 두뇌가 하나 더 있다니, 나보다 똑똑한 비서가 하나 있다니 생각만 해도 황홀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또 인공 지능은 이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은 소용이 없고 일단 사용해 보며 시행 착오 끝에 자신만의 사용 방법을 알게 된다는 점이 약점이자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플러스 휴먼의 5대 역량 암묵지-경험에서 체화된 지식: 인공지능이 절대로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바로 그 시간, 내 몸이 통과한 시간만이, 앞으로는 가장 비싼 자산이 된다. 문제 발견-풀어야 할 문제를 찾는 눈학습 민첩성-빠르게 익히는 속도협업 지능-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능력회복력-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저자는 플러스 휴먼의 5대 역량을 위와 같이 꼽고 있는데 모두 중요한 것 같고 그중에서도 우리가 통과한 시간과 경험이 가장 큰 재산이 될 것이라는 데 위로를 받았다. 특이한 점은 장점만을 언급하다가 마지막에 쉬지 않는 인공 지능으로 인해 인간도 같이 쉬지 못하게 되어 뇌가 ‘튀겨지는‘ 듯한 피로감을 다루었다는 점. 흔히들 말한다. 인간은 쉬어야 되고 먹어야 되고 자야하지만 인공 지능은 그럴 필요가 없어 생산성이 어마어마하다고. 이를 이용해 같이 달리다보면 과부하가 발생하여 뇌가 두 개가 아니라 백 개는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고 이를 튀겨지는 듯한 피로감이라고 표현한 점이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 지능의 정의부터 시작해 장단점, 이로 인한 폐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와 나아갈 바까지 두루두루 언급하고 있는 책. 내용도 좋은데 가독성도 좋은 것은 덤. 베스트셀러에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