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구한 책 Big little lies가 너무 두꺼워 읽을 엄두가 안나 바로 디비디로 직행하게 되었다. 기대 없이 그저 작가 Liane Moriarty가 어떤 작품을 쓰는지 궁금해 보게 되었다.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처음엔 별다른 감흥없이 어퍼미들클래스 아짐들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이 되었으나 점점 더 몰입하게 되어 결국 정주행. 시즌 2는 HBO에서 벌써 끝났지만 DVD는 내년 1월에나 나온단다. HBO 멤버십을 강렬히 열망하게 되는 순간이다. (내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읽었던 Ms. Fletcher도 HBO에서 하고, 체르노빌은 디비디로 나왔으나 도서관 대기인수 126명. ㅠㅠ HBO 시리즈가 마냥 인기다. Divorce도 좋았고.)그냥 나쁜 놈을 여자 다섯명이서 물리치는 올드 스토리인가 싶다가도 그게 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시즌 2를 봐야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기다리기 지루하니 그냥 다시 책이나 들여다 볼까 싶기도 하다. 책에는 어디까지 얘기가 나오나 궁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