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First Comes Love (Paperback)
Emily Giffin / Hodder & Stoughton General Division / 2016년 9월

에밀리 기핀의 책은 더이상 안 읽은지 오래인데 오디오북으로 듣기 좋아 다 들어버렸다. 오빠의 죽음을 온 가족이 극복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는 이야기. 죄책감이 주축인데 죽음이 원래 그렇다. 그것도 사고사인 경우에는 더더욱. 오빠를 잃은 자매 이야기인데 서로 너무나 다른 자매가 사이좋기는 매우 힘들다. 부모는 역시나 자식을 잃고 이혼을 하게 된다. 오빠의 친구와 결혼을 한 언니와 오빠가 자기를 데리러 오다가 죽었다고 생각한 동생은 오해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싱글로 살다가 자신의 곁을 오래도록 꾸준히 지켜준 동거남 게이친구의 정자를 받아 임신을 한다. 새로운 뭔가가 나오나 싶었는데 그게 다였다. 보통 잘 써진 이야기는 그 이야기 이후로 어떻게들 살아갈까 궁금해지는데 이 소설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