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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식 투자 공부 - 차트가 보이고 종목이 읽히는
유지윤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3월
평점 :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한 건 1년 전이다.
아무래도 근로소득으로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자니 너무 부담스러웠다.
주변을 둘러보니 펀드 및 주식계좌를 하나씩 가지고 있고 이미 장기투자로 10년 넘게 수익을 보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아차 싶었다. 아 나도 이제는 제대로 재테크 공부를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였고 그날로 주식과 재테크에 대한 모든 책을 구매하여 읽었다.
1년이 흐른 지금 아직도 주식은 나에게 멀고 먼 산이다.
올해 2020년에는 꼭 종목을 꼼꼼히 선택하여 주식에 성공하리라 다짐을 하였고, 운이 좋게도 ‘첫 주식투자 공부’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 해동안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고 생각 하였는데 대다수의 책들은 이미 주식을 꽤 경험하였고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책들이 많았다.
즉,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용어조차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첫 주식 투자 공부’라는 책은 달랐다. 주식에 대하여 이렇게 상세하고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었다.
풍부한 주식투자 사례와 금융정보가 가득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투자수익이 괜찮은 종목을 선택하는지, 어느 시점에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꼼꼼하게 알려준다.
또한, 저자 나름대로의 투자 철학과 지식으로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덧붙여,기본적인 지식을 초보 투자자들에게 국한해서 설명하는 책이 아닌 투자를 해 보았거나 , 고수들도 참고하면 아주 좋을 정보가 가득하다.
유용한 정보를 주는 동시에, 독자들에게 엄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세력주 및 작전주, 외국기관투자자들보다 비교적 작은 파이를 가져갈 수 밖에 없기에 타이밍에 따라 자신의 노하우에 맞는 투자전략을 꼭 짜야 한다고 일침한다. 거래 자본 투자자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가가 미래가치를 지닌 종목, 주가가 바닥에 있는 종목을 알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의견에 동의를 하며 주식투자를 할 적에 꼭 명심해야 하는 정보로 가슴에 새기고 있다.
몰랐던 좋은 지식을 배우게 되었기에 모든 정보가 다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을 발췌하여 삽입한다.
한 종목만을 고르되, 이제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는지 종목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세력주 얘기를 해볼까요? 개인이라면 일단 세력주는 포기해야 합니다.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는 종목들 대부분이 세력주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큰돈을 가진 자들이 모여 주식을 통해 돈을 벌 모의를 하고 종목을 선택합니다. 물량을 매집한 후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의 시세를 만듭니다. 그다음 ‘욕심에 사로잡힌’ 개인들에게 자신들의 물량을 던지고 유유히 사라지는 게 세력주의 전형입니다.
개인이 세력에게 돈을 잃었는데 왜 ‘불쌍한’ 개인이 아니라 ‘욕심에 사로잡힌’ 개인이라고 할까요? 저점에서 크게 상승한 종목이라고 냅다 사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투자자며 불쌍한 개인이겠습니까? 세력주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매수하는 개인들이 돈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개인들이 세력주에 들어갈 때는 큰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고점에서 조금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먹어보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간다는 것이죠.
-<대박 나는 세력주? 개살구니 버려라! 중 일부 구절 발췌>
‘첫 주식 투자공부’ 는 한번 보고 덮을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참고하면서 금융의 지식과 재테크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아주 알찬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에도 복습을 하면서 나의 금융지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