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대한민국 재테크 지도
박연수(쌈지선생) 지음 / 책수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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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하여 모두 부자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아니면 가진 자산이 적어서 부자는 커녕

하루 밥벌이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연수(쌈지선생)의 '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라는 책은

내 마음을 대변하듯 왜 당신이 부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아주 명쾌하고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 책이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왜냐면 이제는 당신이 변해야 부자로 가는 한 발짝을 뗄 수 있다는

명쾌한 조언도 같이 해주기 때문이다.


처름 이 책을 접한 건 , 네이버블로그 'PROGJECT-GENESIS'의 서평이벤트 당첨이었다.


요즘 나의 가장 관심사는 부동산과 재테크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어서 신청한 이벤트였는데

너무도 감사하게도 채택해주셨다.


3일동안 출퇴근 시간에 저자의 정보를 모두 흡수 하다 보니

이제는 나도 잘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저자의 말대로 평생 적금,예금만 하면 자산유지는 할 수 있지만 부자는 될 수 없다는 말에

다시한번 경제 공부를 해보기도 다짐한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에서 제시한 길 대로 쭉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실행도 해보면서 한발짝씩 전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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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역전 - Turn the Power Around 힘의 역전 1
정혜승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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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역전이라는 도서에 흥미를 갖게된 건 유투브로 신청한 하나의 동영상 덕분이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굉장히 흥미로는 주제에 이끌려 클릭을 해보았다. 주제는 바로 미래는 꿈꾸는 대로 바뀔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괜찮은 걸까라는 지금 우리의 삶과 미래는 어떻게 바뀌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이 동영상은 <메디치포럼>이라는 학회에서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여러 학자 및

교수님들의 의견을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다.



메디치포럼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2019년 열린 제1회 메디치포럼은 <힘의 역전>을 주저로 하였다. 2020, 이제 2000년대의 세 번째10(디케이드decade)이 시작을 맞은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무엇인가 들끓는 느낌이다. 늘 역동적인 한국 사회였지만, 최근의 역동은 무엇인가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각 분야에서 힘의 역전이 일어나고 있거나, 그 징후가 보인다.


인문 사회 분야의 출판을 통해 꾸준히 현실과 미래를 고민해온 메디치미디어는 이런 현실에 직면하여, 대화와 토론을 복원해 공론장을 만들고, 주요 의제를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각 분야에서 고민해온 전문가들을 모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인 메디치포럼을 기획한 것은 사회 변화의 징후를 반 발짝 먼저 읽어 보려는 마음에서였다.’



힘의 역전이라는 책은  당시 포럼에 참여한 정혜승, 최재천, 홍성국, 천관율, 이수정, 류영재, 김경수, 이나리, 신수저 님의 포험 내용을 텍스트로 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사실 동영상으로는 모든 내용을 볼 수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힘의 역전이라는 책이 굉장히 반가웠고흥미로웠는지 모른다.
책에 더 찾아 보니  메디치미디어에서 기획 진행한 메디치포럼을 좀 더 깊이 있게 보강 정리하여,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시도로 편찬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전자책의 경우 8가지 주제를 구분하여 주제별 인물의 인사이트에 집중해보고자 하니 더욱 흥미로웠다.


프롤로그는 총 8분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기의 주제로써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8분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다루는 주제에 대하여 보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한 부분이 상당히 인상기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도 이렇게 술술 읽힐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주제는 한국의 민주주의, 사법권력에 대한 국민의 통제 그리고 여성인권의 변화 등에 대하여 굉장히 다채롭고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던 주제는 바로 이수정 범죄심리학자의 포럼 내용이었다. 평소에 다큐 프로그램에서 많이 뵈었던 이수정 심리학자에 대하여 궁금하기도 하였고 그녀가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주제는 우리 일상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범죄에 대한 주제였기에 더욱 알고 싶어졌다.

범죄의 그늘에서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했다라는 책 구절을 읽어며 팍팍해진 이 세상에서 심리학으로 범죄자를 찾고 분석하는 일이란 굉장히 고되고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

여성으로써 범죄심리학을 전공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여정이었는지도 책의 구절에 엿보여 마음이 편치 않았다.

대표적으로 이수정 범죄심리학자의 책 단락에 대하여 논하였지만 그 외에도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래는 꿈꾸는 대로 바뀔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괜찮은 걸까.’라는 주제에 대하여 많은 의견을 주는 책이다.

책에 대하여 더 찾아보니 메디치포럼은 참가자의 발표시간을 20분으로 엄격하게 제한다고 다. 주제 주제가 무겁고 깊었고, 참가자들은 분야의 내로라 하는 전문가였으니 듣고자 하면 하루 종일이라도 이야기를 들려줄 있는 상황. 그러나 포럼이라는 형태를 최대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발표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니 마나 는지
유로 <힘의 역전>에는 메디치포럼의 아쉬운 부분을 고스란히 보강고, 인터뷰와 포럼 발표 내용이 더해져 단행본 <힘의 역전> 담겼다고 다. 봐도 마나 하고 는지 져서 내내 다. 되고 회가 보고 다. 에게   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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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 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
천자오루 지음, 강영희 옮김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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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러한 귀한 기회를 사계절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을 말할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 - 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라는 책에 흥미를 느낀 이유는 바로 부제인 장애인의 성과 사랑‘이라는 문구였다.

많은 사랑의 유형이 있지만 내 스스로도 장애인의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물론, 그 이유는 내가 경험하지 못했고 주변에서도 아무도 보여주지 않고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장을 내 스스로 쓰고 있지만 과연 저게 전부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왜냐면 관심을 두지 않았을 테니까.

이 책은 많은 장애 유형에 따른 사랑의 종류에 대하여 스토리로 구성하고 있다.

공감 아닌 공감을 하며 읽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소 낯설고 이토록 세밀하고 솔직한 표현이라니라는 생각이 들만큼 표현이 센 문장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좀 놀랍긴 하였지만, 장애인의 성과 사랑에 대하여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부분이어서 참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장애인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단락은 굉장히 공감을 했다.

 “지금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전체 돌봄 시스템에 관한 문제라고요. 도우미에게 자위하는 걸 도와달라는 게 아니잖아요. 그저 밖에서 기다려달라는 것뿐이잖아요. 이게 불가능한가요? 만약 그 사람이 싫으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버리면 되는 걸까요? 새로 온 사람은 도와주고 싶어 할까요? 이런 일에 관해 토론할 여지는 있는 걸까요? 이 일은 해서도 안 되고, 언급해서도 안 된다고 하면 안 되죠. 정말이지 불합리해요!

덧붙여, 성 서비스는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라는 단락은 내 스스로도 의문이 드는 부분이고 한번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였다.

·         성 서비스는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나는 비장애인이 성매매를 장애인의 인권이나 성적 표현 등과 관련된 의제로 취급할 때마다 화가 치민다. 이런 논점에는 잘못된 전제가 내포돼 있다. 일테면 장애인은 성적 매력이 없다든가, 그 누구도 무상으로 그들과 성관계하길 원치 않는다든가…… 장애인은 친밀한 관계나 친밀
한 성을 위해 매매춘 제도가 필요한 게 아니다. …… 장애 남성의 성욕이 여성의 평등에 우선할 수는 없다. 파트너 식의 섹스가 인간의 권리라 할지라도 성매매 제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는 뿌리 깊은 불평등 제도다. …… 설령 장애 남성이 주도적으로 성관계 대상을 찾을 수 없다 해도 가장 소외된 여성들을?그 가운데는 생리적, 지적 혹은 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이 많다?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정당한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두 약자 집단이 서로 이익을 다투고 맞서게 하는 상황은 정말이지 받아들일 수 없다. (중략)
“저는 장애인은 스스로 사회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장애인을 특수화해서 타이완 전체에서 그들만 한정적으로 매춘을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섹스 대리인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장애인에 대한 가장 큰 차별입니다!

사실 너무나 솔직한 표현과 스토리가 많아서 다소 놀랍기도 하였지만 결론적으로 장애인의 성과 사랑이 나와 다르지 않다. 라는 것을 느꼈다.

겉으로는 몸이 다소 불편할 뿐. 그들도 같은 감정과 느낌, 성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사랑이라는 주제에선 일반인과 장애인이라는 경계없이 동일하게  아름다고 예쁜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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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 지식공학자 허병민의 경영 서바이벌 키트
허병민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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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부터 경영의 신으로 평가 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는 주제이면 굉장히 흥미롭겠다고 생각하였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이 책에는 실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티븐 잡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잡스’처럼 창의적이고 유쾌하게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과 이미 그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멋있는 많은 사업가가 등장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정말 나에게 ‘대박’으로 느껴질 정도로 지금 이 시점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이유는 직장생활 10년차인 지금, 나만의 회사경영을 열심히 구상 중이기 때문이다.

구상 중에 가장 막혔던 부분은 내가 잘 하는 분야에 대하여 부지런히 경력을 쌓고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전부다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것은 바로  책에서 재차 주장하고 있는 ‘창의력’,그리고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용기’ 이다.

저자는 경영은 창의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책 구석구석에 주장한다. 더구나 한 회사를 이끄는 리더라면 이러한 마인드는 가장 기본이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하기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단락을 발췌하여 첨부한다.


리더라면 응당 지속가능한 기업을 꿈꾼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급변하는 외부환경과 더불어 새로운 가치관으로 무장한 세대가 발 빠르게 합류하는 지금, 리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무엇을 갖춰야 할까? 저자는 그 답을 ‘직원’에게서 찾는다.


제품을 위해 직원들을 고용’한 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회사를 고용’한 것임을 일깨우며, 타성에 젖은 리더들에게 여태 직원에 대해 가져온 생각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이른바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조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생색내기에 그치던 그동안의 혁신에서 벗어나 소위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라면 취했을 법한 방식인, ‘직원들의 잠재된 꿈과 열정을 깨우는 Talk-Play-Love’에서 미래 기업의 생존법을 찾아야한다.
곧 저자는 리더가 나서서 그간 진지함과 엄숙함이 지배하던 조직을 ‘떠들썩하고(talk), 놀이(play)가 넘쳐나며, 서로를 감싸 안아주는(love) 장소’로 바꿔라.

조직을 단순히 일만 하는 곳이 아는 ‘조직을 ‘떠들썩하고(talk), 놀이(play)가 넘쳐나며, 서로를 감싸 안아주는(love) 장소’로 만들라는 저자의 주장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사무실은 응당 조용하고 엄숙해야 한다는 틀을 깨고 시시콜콜해도 좋으니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는 굉장히 새로웠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쉬어가는 코너’의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와의 대화’였다.


<책 구성 - 쉬어가는 코너 중>

프레인 글로벌이라는 회사는 개인적으로 다방면으로 경영을 잘하고 승승장구 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저자와 여준영 대표와의 대담을 보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가 가득한 회사 이구나 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바로 이 대담코너야 말로 저자가 ‘만약 잡스가 우리회사를 경영한다면’이라의 책의 큰 주제로 삼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직원을 우선시 해야 회사가 잘 경영된다 라는 주제로 쓰여진 ‘직원 환원이 사회 화원’이라는 주제도 굉장히 신선했다. ‘


구시대적인 경영진들은 직원의 식사비용을 지불하면 당장의 금액손실만을 따지겠지만

좀더 광범위하게 본다면 아침밥을 제공하면 하루의 일을 시작 하기 전에 속을 든든히 채우는 식사를 함으로써 하루만큼의 에너지를 몇 배로 증폭시킬 수 있고 그 에너지가 바로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발상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채용 이후에는 직원을 ‘단순히 일만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많은 회사에 일침을 가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직원환원이 바로 ‘사회 환원’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만약 잡스가 우리회사를 경영한다면이란 책은 경영에 무지한 나 자신에게 한층 더 배울 수 있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좋은 책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다소 얇팍한 책에 무슨 내용이나 들어있겠어라는 생각을 한다면 당장 그 생각을 걷어야 할 정도로 알차고 옹골진 좋은 경영 노하우 엑기스가 가득 찼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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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
정기룡 지음 / 나무생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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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 정기룡’라는 책에 흥미를 느낀 이유는 바로 아버지세대의 모습이 보였기 떄문이다.


책소개에서도 알수 있듯이 오팔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58년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인생 2막을 다채롭게 설계하고 누구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들 5060세대를 <2020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오팔세대'라 명명한다.


아름다운 원석으로 다듬어진 opal이라는 보석같이 빛나고 성숙됨을 칭하는 이 단어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지 까지 했다.


가족을 위해 젊은 시절을 희생아닌 희생을 한 아버지.

아버지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올라 살짝 울컥함이 올라오기도 했다

.

이쯤 감상은 접어두고 책에 대한 나의 감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정기룡 작가의 에세이라고 볼수 있다.


몇 십 년동안 몸담은 회사의 묵직한 완장을 벗어놓고 은퇴 후의 일상을 아주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담백하다고 했지만 결코 싱겁지 않고 간이 딱맞게 되어 입맛을 돋구는 필력으로 독자로 하여금 계속 읽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은퇴한 분들 중에는 종종 내 나이가 벌써 이러한데, 내가 은퇴하기 전에는 이러했던 사람인데 라는 마인드로 주변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팔세대 정기룡 작가의 어르신마인드를 탈피하고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라서 감사히 여긴다는 굉장히 겸손하고 구시대적이지 않은 발상이 새로웠다.


*인상깊은 책 단락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직위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 현재를 성실히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늘 차고 있었던 완장을 내려놓아야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를 볼 수 있다. 나를 굳건히 지켜줄 것 같았던 그 완장 없이 나는 다시 맨몸으로 인생 후반기를 달려가야 한다. 학창 시절 때만 해도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취업을 한 다음 결혼하는 것까지를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결혼을 해서는 자식들 잘 키우고 시집장가 보내면 잘 사는 것이라 여겼다. 그렇게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삶의 숙제를 잘 완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퇴직 이후에도 40년이나 남은 인생의 계획표를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은퇴 후에도 호스피스 자격증 취득 및 많은 대내외적인 봉사활동을 통하여 자기계발도 부지런히 하고 그 배움으로 다른 이에게 재능기부도 하는 역할도 한다.


몸을 가누기 어려운 환자분에게도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특히 하기 단락은 마음을 우리하게 만들어 굉장히 먹먹하였다.


호스피스 봉사를 하면서 오른쪽 손목에 있는 ‘보이지 않는 시계’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 왼손에 찬 시계는 현재 시간을 알려주며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오른쪽 시계는 거꾸로 100부터 37까지 내려와 있다. 그 숫자가 갑자기 0이 될 수 있으니 정신 차리라고 째깍째깍 바쁜 소리를 낸다. 삶이 팍팍하다 보니 왼손에 찬 시계를 보기도 어려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럴수록 오른손에 찬 손목시계를 봐야 하지 않을까?


그 많은 주제의 감동 에세이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단락은 바로 버킷리스트 실천하기였다.

젊은 나이의 나 조차도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는 아무리 바빠도, 몸이 아파도, 게으름을 피고 싶어도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생각에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려 하루하루 바쁘게 실속있게 시간을 소비한다.


이러한 마인드이기에 본인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다른 타인이 보기에도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거라 생각이 들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이 에세이집을 읽으며 문득 든 생각은 나의 오팔세대는 어떠한 모습일까라는 점이다.

물론 아직은 20년 후의 먼 미래이지만, 하루하루 쌓아가는 나의 시간이 곧 미래를 구성한다는 작가의 생각에 굉장히 공감하였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심술궂고 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그러한 생각이 들 적마다, 나도 모르게 그러한 행동을 할 때마다 오팔세대 정기룡 작가와 에세이집을 떠올리며 힘을 내고 싶다.

아자아자 오팔세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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