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 지식공학자 허병민의 경영 서바이벌 키트
허병민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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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부터 경영의 신으로 평가 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는 주제이면 굉장히 흥미롭겠다고 생각하였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이 책에는 실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티븐 잡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잡스’처럼 창의적이고 유쾌하게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과 이미 그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멋있는 많은 사업가가 등장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정말 나에게 ‘대박’으로 느껴질 정도로 지금 이 시점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이유는 직장생활 10년차인 지금, 나만의 회사경영을 열심히 구상 중이기 때문이다.

구상 중에 가장 막혔던 부분은 내가 잘 하는 분야에 대하여 부지런히 경력을 쌓고 인맥을 형성하는 것이 전부다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것은 바로  책에서 재차 주장하고 있는 ‘창의력’,그리고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용기’ 이다.

저자는 경영은 창의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책 구석구석에 주장한다. 더구나 한 회사를 이끄는 리더라면 이러한 마인드는 가장 기본이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하기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단락을 발췌하여 첨부한다.


리더라면 응당 지속가능한 기업을 꿈꾼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급변하는 외부환경과 더불어 새로운 가치관으로 무장한 세대가 발 빠르게 합류하는 지금, 리더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무엇을 갖춰야 할까? 저자는 그 답을 ‘직원’에게서 찾는다.


제품을 위해 직원들을 고용’한 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회사를 고용’한 것임을 일깨우며, 타성에 젖은 리더들에게 여태 직원에 대해 가져온 생각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이른바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조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생색내기에 그치던 그동안의 혁신에서 벗어나 소위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라면 취했을 법한 방식인, ‘직원들의 잠재된 꿈과 열정을 깨우는 Talk-Play-Love’에서 미래 기업의 생존법을 찾아야한다.
곧 저자는 리더가 나서서 그간 진지함과 엄숙함이 지배하던 조직을 ‘떠들썩하고(talk), 놀이(play)가 넘쳐나며, 서로를 감싸 안아주는(love) 장소’로 바꿔라.

조직을 단순히 일만 하는 곳이 아는 ‘조직을 ‘떠들썩하고(talk), 놀이(play)가 넘쳐나며, 서로를 감싸 안아주는(love) 장소’로 만들라는 저자의 주장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사무실은 응당 조용하고 엄숙해야 한다는 틀을 깨고 시시콜콜해도 좋으니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는 굉장히 새로웠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쉬어가는 코너’의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와의 대화’였다.


<책 구성 - 쉬어가는 코너 중>

프레인 글로벌이라는 회사는 개인적으로 다방면으로 경영을 잘하고 승승장구 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저자와 여준영 대표와의 대담을 보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가 가득한 회사 이구나 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바로 이 대담코너야 말로 저자가 ‘만약 잡스가 우리회사를 경영한다면’이라의 책의 큰 주제로 삼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직원을 우선시 해야 회사가 잘 경영된다 라는 주제로 쓰여진 ‘직원 환원이 사회 화원’이라는 주제도 굉장히 신선했다. ‘


구시대적인 경영진들은 직원의 식사비용을 지불하면 당장의 금액손실만을 따지겠지만

좀더 광범위하게 본다면 아침밥을 제공하면 하루의 일을 시작 하기 전에 속을 든든히 채우는 식사를 함으로써 하루만큼의 에너지를 몇 배로 증폭시킬 수 있고 그 에너지가 바로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발상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채용 이후에는 직원을 ‘단순히 일만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많은 회사에 일침을 가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직원환원이 바로 ‘사회 환원’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만약 잡스가 우리회사를 경영한다면이란 책은 경영에 무지한 나 자신에게 한층 더 배울 수 있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좋은 책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다소 얇팍한 책에 무슨 내용이나 들어있겠어라는 생각을 한다면 당장 그 생각을 걷어야 할 정도로 알차고 옹골진 좋은 경영 노하우 엑기스가 가득 찼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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