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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 미사키 요스케의 귀환 ㅣ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6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6월
평점 :

비웃는 숙녀 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합창 미사키 요스케의 귀환 책을 통해 나카야마 시리치 작가님를 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미스터리 독자입장에서는 큰 행운이겠죠
이런 행운을 가능하게 만든 일등공식은 바로 블루홀식스 출판사입니다
출판사 주력 작가답게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책을 2달 연속 출간해주셨습니다
올해 또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작년 12월에 나온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7권 작별 모차르트 출간도 기대해봅니다
다른 출판사도 아닌 블루홀식스이기에 저의 기대가 실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됩니다

비웃는 숙녀때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시리즈 중 한권입니다
1권부터 차근차근 읽어왔으면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읽을 수 있겠지만 저처럼 이 시리즈를 처음 입문하는 독자입장에서는 큰 딜레마에 빠질 수 없습니다
1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되는 것인지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전 1권을 스폐셜 드라마로 봤다는 것이죠
완전 재밌지도 그렇다고 완전 재미없지도 않은 애매한 수준에서 드라마를 봤기에 이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나 열정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이 나왔고 주변에서 워낙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시치리의 대표 시리즈이기 때문에 큰 맘 먹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너무 재밌게 잘 읽게 되었죠
초반에 등장하는 밀실 살인트릭이 어떻게 해결되지 너무 궁금해서 독서를 멈출수가 없었는데 주인공의 놀라운 추리력으로 트릭이 완벽하게 깨지는 마지막 순간은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칠뻔 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비슷한 입장이라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당장 주문 넣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고민은 재미만 늦출뿐이니깐요
사건이 그런 방식으로 해결될지는 저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한 지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더 놀라운 것은 책 한권을 통해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대표작 인물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웃는 숙녀,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그리고 미코시바 레이지, 이누카이 형사까지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총 출동하고 있습니다
책 띠지에 보면 이 책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선물입니다라고 써 있는데 그의 책을 많이 읽은 독자입장에서 보면 선물이 딱 맞죠

늘 그랬듯이 표지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습니다
블루홀식스에서 나온 책들은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표지에 엄청 공을 많이 들입니다
북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책을 수집하는 입장에서 표지의 완성도는 저한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드커버에 피아노 건반을 일러스트화시킨 이번 합창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굳이 순위를 따진다면 화려한 유괴와 막상막하이고 맘에 쏙 듭니다
이전에 읽었던 시리치의 책들 비웃는 숙녀,형사 부스지마등를 통해 어느정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이번 책을 통해 완전 팬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차근차근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만 안녕 드뷔시부터 먼저 읽을지 아니면 7권과 연결고리가 있는 언제까지나 쇼팽을 읽을지 아니면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중에서 가장 재밌다는 평가를 베토벤 시리즈를 먼저 읽을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워낙 집필속도가 빠르셔서 제가 작가님 살아생전에 다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