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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ㅣ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마사키 도시카 지음, 이정민 옮김 / 모로 / 2022년 6월
평점 :

추리적 쾌감이 괴물같은 엄청난 추리소설을 바로 어제 만났습니다 처음 접하는 출판사에 작가 역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작가여서 익숙함보다는 낮가림에 가까운 생소함이 앞섰는데 막상 읽어보니 이건 말이 필요없는 상상 그 이상의 메가급 작품이었습니다
스피드한 전개에 가독성도 훌륭했지만 특히 마지막 반전은 역대급 반전이었습니다 정말 훅 들어오는데 방심하고 있다가 작가분한테 기분좋게 크게 한방 먹었습니다
과연 이런 결말을 미리 예상한 독자가 있었을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진심으로 멋진 반전이었고 이것 하나만 놓고 따진다면 그날 너는 무엇을 했는가 이 책이 올해 읽은 모든 소설 통틀어서 1등입니다
책 다 읽고 너무 흥분되어서 그날 밤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한소년의 죽음을 시작으로 15년의 시간축이 엇갈리는 미스터리 대작입니다
저자는1965년생의 여자분이십니다 첨에 작가 성별이 남자인줄 알았네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저자 인터뷰에 나오던데 처음 사건이 이런 결과로 이어질지는 몰랐습니다
책 목차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와 2부가 처음에는 서로 별개도 느껴졌는데 놀랍게도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당히 레드스러운 표지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여러 책들과 함께한 사진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서점 신간 매대에서 보면 제일 먼저 눈에 팍 들어올 것 같네요
책 내용과 연결되는 상징적인 코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출간과 동시에 2020 게이분도서점 문고 대상에 판매부수도 24만부나 나갔다고 하니 현지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었던 책 맞네요
작가 인지도는 예외로 두고 책 내용만 놓고 보면 50만부이상 팔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작품이죠
이두온 작가 추천사가 수록되어 있던데 검색해보니 일본에도 책이 출간되어서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유명한 추리작가시더군요
여러 좋은 추천말을 해주셨는데 특히 엄청난 페이지 터너 표현 아주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한번 책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죠
누군가한테 책이 뺏기지 않는 이상 정말 그럴것 같습니다
계속 궁금하게 만들죠 책 제목대로 그날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 말입니다
인간이 갖는 내면적 다크함을 이렇게 반전재료로 사용하다니 작가분 천재 맞는 것 같습니다
일본 현지 서평 검색해보니 마지막 엔딩이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고 써 있던데 전 무조건 호쪽입니다
2명의 형사가 힘을 모아서 사건을 추리해가는데 한명이 셜록홈즈 레벨의 추리능력자입니다
1편 활약에 이어 2번째 시리즈 그녀가 마지막에 본 것은에서도 등장한다고 하네요
과연 2권에서는 인간의 어떤 어두운 면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호러 영화나 소설처럼 귀신이나 몬스터등이 1도 안 나오지만 온몸에 소름 돋을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만사 제쳐두고 우선순위로 꼭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