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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사카모토 유지.구로즈미 히카루 지음, 권남희 옮김 / 아웃사이트(OUTSIGHT) / 2022년 9월
평점 :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개봉 이후 그것을 기반으로한 본소설이 나왔기 때문에 영화하고 소설은 거의 똑같지 않았을까 짐작되었는데 이 책을 읽기전에는 언젠가 영화로 봐야지 하는 생각이 평균이상으로 있었고 실제로 ott 플랫폼을 이용해서 초반 몇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뒤로 ott 무료 이용기간이 끝나고 딱히 유료구독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껴 그것을 끝으로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마음 한구석에 키핑만 살짝 해놓은 상태로 저랑 잠시 헤어지게 되었죠
그렇게 몇달의 시간이 흘러 전 오리지널 영화 관람 대신 그 영화를 기반으로한 노벨라이즈를 통해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를 책으로 만날수 있었습니다
사실 출판사에서 책을 저한테 보내주지 않았다면 아마 한참뒤에 영화로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 영화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영화를 끝까지 완벽하게 다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본 사람도 이 책을 왠지 구입하실 것 같네요
원작영화가 워낙 인기가 높았던 것도 있지만 주인공의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그림들이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몇장 나오는지 정확하게 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30장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 엔딩에는 꽃다발 일러스트가 멋지게 등장합니다
이 책은 공통점이 너무 많은 두남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연애 초반에는 상당히 알콩달콩합니다 책이어서 그런지 오글오글단계까지는 가지 않고 적당한 선을 유지했는데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과연 꽃다발 같은 사랑은 어떤 것인지 꽤나 궁금했는데 작가분이 친절하게도 책 끝나기 얼마전에 알려줍니다
꽃은 언젠가 시든다 하지만 시든다 해도 그곳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던 사실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글로 말입니다
이게 이 책의 핵심이죠 꽃 대신 그 자리에 사랑을 대입시키면 되니깐요
사랑이란 무엇이다라고 표현한 여러 문학적인 글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전개에 있어서 큰의미는 없지만 만화책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만화 골든카무이가 여러차례 소설속에서 언급되는 것도 나름 신기했습니다
현재의 어느 한시점을 보여주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그 과정을 보여주는 스토리 구조도 좋았습니다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들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올해 읽은 최고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그리고 영화보기전에 책으로 읽은 것이 왠지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 다 읽고나니 영화를 봐야지 하는 마음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나중에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볼 의사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