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3.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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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개월씩 두번에 나누어 진행되었던 1년간의 서포터즈 활동을 무사히 끝내고 여기서 스톱할 것인지 아니면 갱신해서 2023년 상반기도 월간 샘터 서포터즈 계속 할것인지 좀 고민하다가 결국 갱신했고 이번 1월호를 시작으로 다시 6개월의 월간지 서포터즈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를 뽑아주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른 잡지 같았으면 1년 했으면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안 했을텐데 월간 샘터가 주는 한달의 한번 힐링 타임을 도저히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정기 구독해서 보는 분들은 제 말뜻을 충분히 이해 공감하셨을 것입니다


이번 1월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것은 역시 사진 대신 일러스트 그림이 사용된 표지입니다

예전에 사진 들어간 것도 좋고 이번에 알록달록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간 것도 좋기때문에 딱히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기분이 설레이고 좋아집니다



1월에 부제는 나이입니다 나이보다 결심이 좀 더 유력해보였는데 말입니다

목차는 이전에 봤던 것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맞는 말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이 말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샘터 1월 읽고 많은 자극을 받아야겠습니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 오래간만에 미모의 유명인이 나왔습니다

한동안 비연예인이 계속 나와서 좀 아쉬웠던 코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상캐스터 아나운서의 등장은 환영입니다



어느날의 OTT도 영화에세이스트 이미화님이 계속 맡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오래간만에 한국영화네요

굳이 극장이 아니더라도 OTT서비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해주는 것이 장점인 코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건너뛰기 없이 읽었을때 완독까지 1시간~2시간정도 걸리죠

이번도 저녁 늦게 캔맥주 한캔 하면서 아주 여유로운 잡지독서 타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 읽고나면 일단 마음이 따뜻해지죠

잡지의 온기가 그대로 제 마음속으로 스며드니깐요


읽으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2022년과 작별했습니다

시원 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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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리아 전기 1 - ~백작 영애, 마왕을 쓰러뜨린 후에도 인류가 위험해 보여서~
카미토 료 지음, 코다마 그림, 아리 야마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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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에 만화 내용이 함축적으로 다 담겨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말그대로 마왕을 쓰러뜨린 후에도 인류가 위험해 백작 영애가 군대를 조직하는 스토리입니다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판타지 장르 관련 만화도 자주 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대원씨아이 서포터즈 활동 덕분에 꾸준히 보게 되네요 로멜리아 전기도 판타지물입니다

일본 웹소설 투고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 화제작이라고 나와있던데 일단 대중적 1차 검증은 끝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소설의 코미컬라이즈 즉 만화화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것은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는데 로멜리아 전기를 예를 들면 일단 스토리가 제법 탄탄합니다 2권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1편 기준으로는 스토리에서 딱히 구멍이 없었습니다

띠지 자세히 보면 원작자 이름 밑으로 소학관에서 원작소설도 나왔다고 작게 나와있습니다



주인공은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백작 영애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마왕을 이기고 그 다음에 곧바로 동료들로부터 손절당합니다 이 모든 것이 2~3페이지 분량도 안됩니다

초반 이야기 전개 속도가 상당하 빠르죠

동료들에게 갑자기 손절당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낮설기도 하고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딱히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손절 당한 백작 영애는 동료들과 헤어져서 자기 집으로 돌아오고 그 다음에 있을지도 모르는 마왕의 재공격에 대비하는데 그 대비책으로 군사도 모으고 자기만의 동료팀원들도 하나둘씩 만들어갑니다

마물들을 차례 차례 격퇴해 나가다 드디어 1권 마지막에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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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대전 이능의 마녀 32인은 서로 죽인다 1
카와모토 호무라 지음, 시오즈카 마코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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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만화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액션만화는 의심의 여지없이 종말의 발키리죠 넷플릭스 공개 덕분에 일반인을 중심으로 한 대중적인 주목도도 폭발적으로 높아졌죠

거기에 강력한 라이벌 작품이 나왔습니다 마녀대전입니다

종말이 신과 인간의 대결에 포인트를 두었다면 마녀대전은 잔다르크 마타하리 양귀비등 역사속 유명 여자들끼리의 대결에 올인했습니다

종말보다는 마녀대전이 늦게 나왔으니 어떻게보면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표지에는 1권 기준으로 맞붙게 되는 토모에 고젠과 바토리 에르제베트가 나와있습니다

둘다 생소합니다 이럴때 나무위키의 도움이 필요할수도 있겠죠

물론 나무위키 안 보더라도 만화책속에 인물 관련 내용이 핵심적으로 간략 소개되어있습니다


부제에도 나와있듯이 이능의 마녀 32인이 서로 토너먼트 해서 1명만 살아남는 것이죠

종말의 발키리보다 숫적으로는 더 많습니다


만화 시작과 동시에 잔다르크 나오죠

무욕의 마녀로 나오는데 2권에서 본격적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에 있습니다


각각의 숨겨진 욕망이 이 만화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인 것 같은데 아직 1권 기준으로는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게임 룰은 딱히 비교적 간단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죠


배틀만화시리즈의 원조나라 일본답게 멋진 액션이 페이지마다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내가 만화를 보는 것인지 아니면 철권,스트리트 오브 파이터 같은 콘솔 대전 격투게임을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입니다

만화그림은 확실히 마녀대전이 발키리보다 더 깔끔하네요

재미도 막상막하 수준입니다

카케구루이의 카와모토 호무라 원작이어서 스토리 완성도가 높습니다

갬블만화에서 액션으로 장르적 변신은 성공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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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유품정리
가키야 미우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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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이 책 받고 시어머니 유품정리라는 소재자체가 그렇게 화려하고 임팩트 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 읽고 나니 저절로 제 마음이 흐믓하고 뿌듯해지네요

돌아가는 분들과 함께 했던 옛 추억의 감정들이 더 격해지는 신정 구정등이 있는 요즘 같은 시즌에 읽기에 딱 좋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키야 미우 작가의 2022년 최신작입니다 저도 이 작가의 책 몇권 읽은 적이 있어서 이번 신간 나왔을때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미우 작가님의 책 대부분이 엄청 웃기고 막 재밌고 그렇지는 않지만 책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고 상징성이 있죠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 주인공이 시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파트는 살짝 심심했습니다 물론 시어머니를 은근히 디스하는 대목에서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그런데 중반 지나고 유품 정리가 막바지에 이르게 되고 시어머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했던보다 참 좋은 분이셨구나 알게되면서 감동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엔딩에 가서는 벅찬 감동이 기다리고 있죠

역시 가키야 미우 작가님은 언제나 믿고 보는 작가라는 것을 또한번 깨닫게 되는 문학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자가 읽어도 좋지만 여자 더 나아가 시어머니를 둔 며느리가 읽으면 많은 부분에서 큰 공감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살아 생전 누군가의 유품을 정리하는 순간을 한번에서 두번쯤은 만날수도 있을텐데 이 책을 통해 미리 간접 경험해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유품을 정리한다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상상이 안가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죽게 된다면 나의 유품들은 어떻게 될까 걱정 아닌 걱정도 하게 되네요


귀여운 토끼 한마리가 씬스틸러네요 책 읽으신 분은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주인공을 비롯해 많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사람들이 소설속에 등장하는데 이들의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일본소설이 갖는 다양한 장점을 두룬 갖춘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일본 아마존 리뷰도 나중에 확인해봤는데 대부분이 재밌다 읽기 쉽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유품 정리라고 해서 내용적으로 상당히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부담없이 편안하게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마지막에 저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라는 글이 나오는데 이 책을 저 역시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가분한테 진심으로 감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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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별
아야세 마루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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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후보작이든 아니면 나오키상 수상작이든 그것과 무관하게 아야세 마루 장편소설 새로운 별은 저한테 매우 특별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2023년 1월1일에 읽은 첫번째 완독소설이고 희망과 재생의 스토리나 메세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확실히 그동안 달로와에서 나왔던 일본소설들의 감동과 재미와 견줄어볼때 이번 새로운 별도 결코 손색이 없었습니다

마인드빌딩 문학 임프린트 달로와에서 나오는 책들을 보면 가끔식 어떤 기준으로 뽑는 것일까 궁금해지도 합니다

엄청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하나같이 깊은 인상을 남겼죠

달로와라는 뜻이 태양과는 먼 달 뒤편에 드리운 이야기라고 책 뒤에 작게 써있던데 그런 의미에 가장 맞는 작품이 이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편소설로 분류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연작 단편집으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딱히 단편이라는 느낌은 별로 안들지만 일단 4명의 인물이 각각의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대학 시절 합기도에 소속되었던 네명이 10년만에 재회하고 그 뒤로 네 사람의 삶 이야기가 꽤 오랜세월동안 그려집니다

합기도라고 해서 남자 4명의 조합인가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남자2 여자2의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설속 합기도가 왠지 유도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이겠죠

저자 인터뷰 보니깐 저자 본인도 대학교때 합기도 유단자 검은띠였더군요 지금은 검은색보다는 한없이 흰색에 가까운 회색띠라고 밝히긴 했지만도~

띠 관련된 비슷한 표현이 실제 소설속에 나오기도 합니다


암에 걸린,태어난지 2개월만에 아이를 잃고 이혼상태인,부부갈등으로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는,사회적으로 단절되고 집안에만 있는 히토 코모리까지 사회적 기준으로는 보면 무언가 부족한 4명이 서로를 위로하고 재생해 가는 과정이 일본 소설 특유의 따뜻한 갬성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책이 2021년에 나와서 그런지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변화들도 꽤나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묘사되었습니다

4명이서 화상채팅을 통해 각자의 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반부쯤에 약간 슬픈 파트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이 세상에서 혼자라는 생각이 들고 마음적으로 외롭고 고통스럽다면 새로운 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책 한권으로 모든 심적 고통이 다 클리어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위로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동안 서점대상 관련 책들만 읽다가 나오키상 관련책을 오래간만에 읽는 것은데 책이 주는 분위기가 많이 틀렸습니다 주제나 무게감이 나오키상쪽이 훨씬 무거웠죠 문학상과 비문학상에서 오는 당연한 차이일 수도 있지만 오래간만에 제대로 책을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문학적 포만감이 상당했으니깐요


새로운 별이 주는 상징성은 책 다읽고나서도 아직까지 알듯 말듯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준 4명의 우정은 아주 뚜렷하게 기억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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