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덕질은 야쿠자도 예외는 아니다

오프 모임에 나갔더니 엄청난 녀석이 나온 이야기 1
mii.m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월

이번 1월 학산문화사 신간 리스트에서 이 만화책 보고 제목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오프 모임에 나갔더니 엄청난 녀석이 나온 이야기에서 엄청난 녀석의 존재는 바로 애니 덕질하는 야쿠자였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조폭을 소재로 한 코믹영화들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왔던 적이 있는데 요즘 일본 만화보면 코믹소재로 야쿠자를 많이 사용하네요 이런 흐름이라면 조만간 야쿠자 코미디 장르가 대세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꽤 많이 듭니다

트위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서 단행본이 나온 케이스인데 흔히 있는 케이스는 아니겠죠

그런 의미에서 만화가분이 운이 좋았다고 할수도 있고 거기에 플러스해서 작품 자체도 좋았기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SNS 닉네임이 딸기 ㅎㅎ

시작 처음부터 웃음코드가 강하게 훅 들어옵니다

일반인과 야쿠자가 사이좋게 덕질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만화의 기본 뼈대입니다

덕질에 나이 연령 신분차이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화에서처럼 어울리지 않은 조합은 분명히 있고 여기서 이 만화의 시작과 재미가 있습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덕질과는 먼 금욕적인 취미생활을 지금까지 해온 저로써는 처음부터 끝까지 낮선 풍경이긴 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웃기는 포인트가 꽤 많았습니다

SNS 연재가 그대로 만화로 이어져서 그림들이 다소 아마추어틱하고 매끄럽지는 않지만 기성 작가분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만화적 신선함이 상당했습니다

그림만 좀더 좋아진다면 지금 이대로 당장 톱클래스 만화가에 포함시켜도 되죠

그래도 야쿠자 즉 주인공은 상당히 실감나게 잘 그렸습니다

1권 마지막에 가서는 조직의 두목까지 덕질에 합류시켰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상대방 조직까지 이쪽세계로 포섭가능하겠죠

이번 작품은 1권에서 멈추고 않고 2권 포함해서 완결까지 계속 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