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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평점 :

작년 최고의 감동소설이 레니와 마고의 백년이었다면 올해 최고의 감동소설은 미드나잇 스완이 될 것 같네요 이 두 소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여기서 나오는 책들이 저랑 감동코드가 은근히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레니와 마고의 백년의 경우 뛰어난 감동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팔리지 못한 것 같아서 늘 맘에 걸려서 제 주변분들한테 개인적으로 많이 추천했던 소설책이죠
그렇다면 미드나잇 스완은 어떨까요 원작소설을 영화화 작품이 얼만큼 흥행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비평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심지어 제 44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대단했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소설 출간 바로 직전에 제한적으로 영화가 개봉되었지만 큰 이슈 없이 상영이 금방 끝나 책 판매에 있어서 영화 개봉 효과는 전혀 못 받은 상태입니다 정말 좋은 책인데도 말입니다
이 책을 재밌게 보기 위해서 팁 하나를 알려드리면 일단 예고편을 먼저 보세요
그다음에 책을 읽으면 예고편 속 주인공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감정 이입이 더 잘 되실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우리나라에도 꽤 많이 알려진 초난강이 주인공 즉 트랜스젠더로 나옵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천재소녀에 캐스팅 된 아역배우는 이번 영화가 첫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본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소설속의 폭풍 감동을 생각해볼때 초난강이 충분히 남우주연상 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설은 정말 감동으로 시작해서 감동으로 끝나죠
그리고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미친듯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시게 되실 것입니다
스포일러때문에 결말을 미리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리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세요
소설이 먼저인지 아니면 영화가 먼저인지 헷갈리긴 한데 그건 솔직히 중요하지는 않죠
사실 영화 인기에 편승하는 무비소설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미드나잇 스완은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영화와 전혀 별개로 봐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영화 연출 및 각본을 맡은 감독분이 쓴 책이긴 하지만도
우리나라에서 영화가 개봉되긴 했지만 빛의 속도로 내려갔기 때문에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전혀 아쉬워 하실 필요없습니다
해피북스투유에서 나온 미드나잇 스완 책이 있으니깐요
영화에서 못 다룬 이야기까지 본책에는 담겨져 있습니다
지금도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울컥하네요
이 감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책 한권에서 너무 분에 넘치는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영화 역주행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이제 막 출간된 이 소설만큼은 많은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