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 1
스즈미 아츠시 지음, 히다리 그림, 미즈노 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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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판타지 소설하면 반지의 제왕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일본 작가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전기 역시 판타지 소설계에서 차지하는 대중성이나 작품성은 상당합니다

최근에 25주년 기념판이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되어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었죠

저도 현재 살까 말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은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소설이 아닌 만화책으로 먼저 소개되었습니다


로도스도 전기를 이미 읽으신 독자분이라면 참으로 두근거리는 신작만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 불행스럽게도 원작소설을 아직 읽어보지를 않아서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화기에 큰 기대감속에서 읽은 것은 사실입니다


만화가 인사말에서도 느끼셨듯이 원작소설이 갖는 존재감은 우리의 상상 그 이상으로 엄청난 것이죠


전체적으로 판타지 만화가 갖는 장점들을 잘 활용하여 적절하게 잘 그린 것 같습니다

로도스가 극중 배경인 섬 이름이라는 것을 이번에 첨 알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화책이기에 재미는 당연히 있는데 이전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원작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세세하게 신경을 써놓아서 원작 1도 모르는 저도 별 어려움 없이 읽긴 했지만 초호화 25주년 기념판에 자꾸 눈이 가네요

만화책 한권이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121.500원짜리 전집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판타지 소설의 최고 재미 보장 로도스도 전기 신작 소설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우리들에게는 대원씨아이에서 나온 잘 만든 만화책이 있으니 서운해 하지 마세요

만화책으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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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그렇게 - 김두엽·나태주 시화집
나태주 지음, 김두엽 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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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올해 최고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올해 한권의 책을 통해 풀꽃시인 나태주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뒤로 94세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과 나태진 시인의 시가 결합된 시화집 지금처럼 그렇게 책까지 읽게 되었고 얼마전에는 공주에 있는 풀꽃문학관까지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게 만드는 편안함 그 자체인데 특히 이번 시화집의 경우는 여러모로 특별함이 가득합니다

물론 나태주 시인님의 따뜻한 시도 특별하지만 그것보다 더 특별하고 고결했던 것은 바로 김두엽 할머니께서 직접 그리신 아름다운 그림들이 책안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이 두분의 조합은 진심으로 축복입니다


책 표지를 딱 보는 순간 진실된 그림이 주는 감동이 어떤 느낌인지 이제서야 알 것 같네요

정확한 꽃말은 알수 없지만 표지속에 수많은 꽃들이 제 마음속으로 그냥 들어와버렸습니다

이 그림뿐만 아니라 책 안에 있는 모든 그림에서 삶의 희망 내지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프로 사진 작가가 찍은 사진이나 전문 화가가 그린 예술 그림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저마다의 진실함이 그림속에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겠죠

간결하면서도 원색적인 색감이 주는 다양한 느낌 앞에 마음과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그림에 시를 맞춘 것인지 아니면 시에 그림을 맞춘 것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글씨 하나 하나 그림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책속에서 서로 잘 어울립니다

이런 멋진 콜라보는 책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북로그컴퍼니 출판사로부터 서평용 책 받고 1주일 동안 시간 날때마다 잠깐씩 읽었는데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도 계속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것과 똑같다고 할수있습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세상에 희망의 메세지를 진심을 다해 담은 책 한권에 전 오늘도 너무나도 큰 은혜를 입은 것 같네요

직접 뵙고 감사의 말을 드릴 수 없기에 제 리뷰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감사드린다는 말을 두분한테 전해 드립니다


저 멀리 보이는 일본식 가옥 느낌의 집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입니다

11월 그러니깐 이번달초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고보니 11월달은 풀꽃문학관으로 시작해서 시인의 시화집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은 볼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작가 문학관이었습니다

올해 12월부터 내부 보수 공사 들어가서 내년 1월 초까지 휴관이라고 하네요

더 잘 꾸며진 문학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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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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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얼핏 봤을때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 같이 느껴질 수 있는데 반전과 트릭이 처음부터 끝까지 열일 하는 그런 분위기의 소설은 아닙니다

그래도 도시전설로 시작되는 처음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마지막 엔딩에서 보여준 감동은 정말 영화의 한장면처럼 멋졌습니다 만약 이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가 제작되고 소설속 마지막 장면이 스크린 앞에 그대로 펼쳐진다면 전 벌떡 일어서서 기립 박수를 보낼 것 같네요

저자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더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죄인이 기도할 때처럼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소설은 그 어느 주제보다 민감할 수 있습니다 전 솔직히 학교폭력은 일반 범죄처럼 엄중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더 나아가 청소년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촉법소년법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폭력으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이 사라진다면 그건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닌 것 맞습니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특히 그들을 통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의무가 있는 어른들의 잘못이 가장 큰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일이죠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비통하게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에 통쾌함을 느낄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것이죠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도 이런것이 아닐까 싶네요



세련된 한국어판 표지

아마존 저팬에서 본 오리지널 일본어 표지는 좀 구렸습니다 풍선을 든 삐에로가 상당히 직관적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조잡했죠

고바야시 유카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의 데뷔작인 저지먼트가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네이버 커뮤니티 카페등에서 말이죠

우리나라에는 이 책 포함해 딱 2권 출간되었지만 현재 왕성한 창작활동중이며 올해에도 상반기에 한권 하반기에 한권 총 두권이 일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작을 살펴보니 고등학교 이지메 즉 왕따를 소재로 한 소설이더군요

제가 읽은 죄인이 기도할때도 그렇고 학교폭력에 관심이 많은 작가네요


아이 둔 부모 입장에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범죄행위인 학교폭력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까요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한 어렵겠죠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첫장 펼치는 순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엄청난 가독성에 탁월한 메세지 전달력까지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일본작가입니다

그의 첫 데뷰작 소설 저지먼트도 당연히 찾아서 읽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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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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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와 저자분 모두에게 죄송한 일이지만 솔직히 이 책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읽기전까지만 하더라도 전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가 SF장르책인지 몰랐습니다

전 MZ 세대의 이별 사랑 그리고 절망 내지 희망을 다룬 현대를 배경으로 한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소설정도로만 생각했었죠


베스트셀러 순위에 그녀의 책이 여러권 올라가 있고 특히 방금 떠나온 세계의 경우 1위에 있어서 호기심에 읽고 싶었던 마음이 매우 컸고 결국 한겨레출판사로부터 서평용 책 제공받아서 읽게 되었답니다

물론 사전에 SF장르의 단편집으로 알았더라도 결국 읽었을 것 같네요 워낙 여기저기에서 이 책이 화제가 되고 있으니깐요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젋은 여자 작가분이 SF소설을 쓰고 그것으로 베스트셀러 1등하는 경우가 흔히 있는 일이 아니어서 저만의 바보같은 착각에 빠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전에도 어느정도의 대중적 인지도가 있었던 작가였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베스트셀러 작가 맞습니다

저번에 보니깐 그녀의 책이 무려 3권이나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가 있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독서계를 강타한 그녀의 폭발적인 열풍의 이유가 무엇일까 엄청 궁금한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죠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SF단편집입니다

첨에는 순서대로 읽다가 마리의 춤 이후부터는 순서 상관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골라 읽었습니다

SF장르랑 그렇게 많이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속으로 온전히 몰입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빨려들어갔습니다

어떤 단편의 경우 너무 좋아서 두번이나 반복해서 읽기도 했습니다 울산에 실제로 존재하는 대관람차가 소설속 배경으로 나온 캐빈 방정식과 멸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최후의 라이오니가 그랬죠

나머지 이야기들도 저마다의 상징성으로 저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했습니다

읽을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가 그때 그때마다 달라졌는데 이런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죠

SF여서 그리고 더 나아가 김초엽 작가만이 가지는 상상력의 패러타임이 저한테도 전달된 결과가 아닐까요


김겨울이라는 분이 북튜버 그분인지 아니면 동명이인 다른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읽고 돌아서면 그가 그린 세계가 자꾸 마음을 붙잡는다는 추천사 백프로 완전 공감합니다

책 자체가 미스터리 소설처럼 막 재밌고 그렇지는 않지만 읽었을때 느껴지는 이 새로운 감정의 경험과 사색의 여유로움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한번 읽고 책장을 덮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이 이 책 한권에 담겨져 있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시기를 아주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전 소프트커버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지만 오프라인 서점에 갔을때 보니깐 한정판일수도 있지만 근사한 양장본 하드커버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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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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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이 책이 처음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을때만 하더라도 오랫동안 외국베스트셀러 추리소설 부분에서 1등 할 것이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고 저역시도 별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북유럽 스타일의 미스터리소설중 하나정도로만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결국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된지 4년만에 북플라자 출판사의 도움으로 봉제인형 살인사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출판사 제공이 없었더라도 올해안으로 제돈으로 직접 구입하던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던 어떤 방식으로든 읽었을 것입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이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상위권에서 계속 롱런하는 이유도 진심으로 궁금했고 최근에 출간된 이 책의 후속 시리즈 2권에 해당되는 꼭두각시 살인사건도 콤보로 궁금해서 도저히 안 읽을 수 없었습니다


첨에는 북유럽 추리소설정도로 생각했는데 직접 받아서 보니 영국작가의 책이더군요

그리고 시간 순삭 독서 가능할 정도로 확실히 재밌네요 이건 정말 어느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여러 살인방식들이 평범하지 않고 상당히 반전스러운 것도 관전 포인트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죽음을 당하죠

그리고 도입부분에 보여준 여섯 명의 희생자가 하나의 봉제인형이 되어버린 장면은 두고두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잔인한 대량 살육 방식들을 북유럽 추리소설에 심심치 않게 읽을 수 있지만 신체조각으로 인형을 만들어버리는 봉제인형 살인사건에 비하면 양반이네요

그런데 이런 잔인함이 더 실감스러운 것은 논리정연한 전개 및 탁월한 반전효과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죠

또 북유럽 스타일의 모든 추리소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많은 페이지 분량에 전개 방식이 살짝 슬로우에 가깝다면 이 책은 아주 빠릅니다

슬로우 할 틈이 없이 미친듯이 질주하죠 멋진 결말을 위해서

드라마화 될 예정으로 나와있던데 책 구성 그대로 드라마화 하기에 딱 좋은 구조입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드라마도 대성공 했을 것입니다

이정도의 슈퍼 파워급 원작소설이 백그라운드에 든든히 서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원제목은 그냥 봉제인형입니다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살인 사건이 부제처럼 붙은 것이죠 봉제인형 시리즈라는 타이틀로 2019년까지 총 3권이 나왔고 우리나라에는 올해 2권까지 나온 상태죠

1권 보니 2권을 도저히 안 읽을 수가 없네요

따로 인증샷을 찍지는 않았지만 제가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은 이미 38쇄나 찍었더군요

일본쪽 제외하고 영어권 추리소설중에서 최고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흠잡을 것이 1도 없는 재미난 추리소설을 만나게 되어 읽는 내내 기뻤습니다

이렇게 잼난 책을 4년 동안 미루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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