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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ㅣ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평점 :

몇년전에 이 책이 처음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을때만 하더라도 오랫동안 외국베스트셀러 추리소설 부분에서 1등 할 것이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고 저역시도 별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북유럽 스타일의 미스터리소설중 하나정도로만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결국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된지 4년만에 북플라자 출판사의 도움으로 봉제인형 살인사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출판사 제공이 없었더라도 올해안으로 제돈으로 직접 구입하던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던 어떤 방식으로든 읽었을 것입니다
봉제인형 살인사건이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상위권에서 계속 롱런하는 이유도 진심으로 궁금했고 최근에 출간된 이 책의 후속 시리즈 2권에 해당되는 꼭두각시 살인사건도 콤보로 궁금해서 도저히 안 읽을 수 없었습니다
첨에는 북유럽 추리소설정도로 생각했는데 직접 받아서 보니 영국작가의 책이더군요
그리고 시간 순삭 독서 가능할 정도로 확실히 재밌네요 이건 정말 어느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여러 살인방식들이 평범하지 않고 상당히 반전스러운 것도 관전 포인트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죽음을 당하죠
그리고 도입부분에 보여준 여섯 명의 희생자가 하나의 봉제인형이 되어버린 장면은 두고두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잔인한 대량 살육 방식들을 북유럽 추리소설에 심심치 않게 읽을 수 있지만 신체조각으로 인형을 만들어버리는 봉제인형 살인사건에 비하면 양반이네요
그런데 이런 잔인함이 더 실감스러운 것은 논리정연한 전개 및 탁월한 반전효과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죠
또 북유럽 스타일의 모든 추리소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많은 페이지 분량에 전개 방식이 살짝 슬로우에 가깝다면 이 책은 아주 빠릅니다
슬로우 할 틈이 없이 미친듯이 질주하죠 멋진 결말을 위해서
드라마화 될 예정으로 나와있던데 책 구성 그대로 드라마화 하기에 딱 좋은 구조입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드라마도 대성공 했을 것입니다
이정도의 슈퍼 파워급 원작소설이 백그라운드에 든든히 서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원제목은 그냥 봉제인형입니다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살인 사건이 부제처럼 붙은 것이죠 봉제인형 시리즈라는 타이틀로 2019년까지 총 3권이 나왔고 우리나라에는 올해 2권까지 나온 상태죠
1권 보니 2권을 도저히 안 읽을 수가 없네요
따로 인증샷을 찍지는 않았지만 제가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은 이미 38쇄나 찍었더군요
일본쪽 제외하고 영어권 추리소설중에서 최고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흠잡을 것이 1도 없는 재미난 추리소설을 만나게 되어 읽는 내내 기뻤습니다
이렇게 잼난 책을 4년 동안 미루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