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구시키 리우 지음, 곽범신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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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간책 레드 클로버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허밍북스의 두번째 신간으로 구시키 리우 작가의 호랑이가 결정되었을때 소름 끼치게 놀랐습니다 바로 얼마전에 작가분의 대표작을 원작으로한 영화 사형에 이르는 병을 ott를 통해 봤었고 영화 보고 나서 이 작가분의 책들이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강렬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출간이 더더 좋았습니다

일본 현지에서의 작가 인지도는 알수 없지만 신간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이번 영화 역시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아서 일본에서도 꽤나 잘 나가는 작가분이 아닌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일본 로맨스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 적이 꽤 되지만 일본 미스터리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사형에 이르는 병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저 포함해서 이 영화를 본 소수의 관객들은 꽤나 잘 만든 월메이드 미스터리 영화임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원작소설이 갖는 작품성과 재미가 있었죠

그렇다면 2019년작인 호랑이는 어떻까요 전작만큼 과하게 잔인하지는 않은 편이지만 제법 수위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적 재미는 사형에 이르는 병 못지 않게 좋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특히 누명 미스터리 장르물 또는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범인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입니다

참고로 호랑이가 실제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소설속 범인의 닉네임이죠


띠지에 아시카가 사건이 언급되어서 첨에는 머지머지 했는데 책 다 읽고 나니 TIGER하고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구석이 많았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시면 나무위키등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이 작품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는 스토리 못지 않게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의 무죄를 입증하는 스토리도 충분히 재밌으며 더 나아가 범인 추적과 무죄 입증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르적 재미가 두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450페이지에 육박하기 때문에 완독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시겠지만 처음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부터 마지막까지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빈틈 없이 촘촘히 잘 짜여져 있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쿠키영상에 해당되는 에필로그에서 보여준 반전은 소름 그 자체입니다

원제는 호랑이를 쫓다 입니다

은퇴한 노형사와 손자 그리고 손자친구들이 힘을 합해 30년전 아동 연쇄살인 사건의 실제 범인 즉 호랑이를 미친듯이 추적해가죠 추적 과정에서 SNS,동영상등을 활용하는 장면들도 꽤 등장합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작가분의 책들중에서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미스터리 소설 다 읽고나면 금방 잊혀지는데 아직까지도 여운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 갈 것 같네요

여러부분이 좋았지만 각 인물들의 서사성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레드 클로버에 이어 이번 TIGER까지 대만족입니다 허밍북스에서 나올 세번째 소설은 어떤 책이 될까요?

당연히 일본 미스터리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저 개인적으로는 레드클로버보다 이번 호랑이가 더 임팩트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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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녹취록 스토리콜렉터 11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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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작가의 책을 두번째 읽게 되는 것인데 확실히 이전에 읽었던 우중괴담보다 백만배 무서웠습니다 제가 책을 주로 밤에 읽는 편인데 무서워서 책을 읽다만적이 여러번 있을 정도였으니깐요

이제 막 미쓰다 신조 월드에 입문했기 때문에 다른 책들이 얼마나 더 무서운지 알수는 없지만 압도적 공포감을 느끼고 싶다면 죽은 자의 녹취록 강츄입니다

특히 저처럼 쫄보라면 밤보다 낮에 읽으시는 것이 좋겠죠


2017년에 나왔던 괴담의 테이프 개정판입니다

예전 표지보다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는데 심지어 하드커버입니다


예전것입니다 2017년 출간당시에는 이것이 최선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예전것이 더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던데 취향의 차이겠죠

(참고로 1도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구판과 비교하면 몇몇부분에서 번역이 새롭게 바뀐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장르 구분상 총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공포단편집이 맞지만 넓은 의미에서 하나의 장편소설로 봐도 틀린 말은 아닐것 같네요

책속에 책이라고 작가가 실제로 등장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일본 잡지인 소설 스바루가 나오는데 처음 시작은 편집자와 함께 소설 스바루에 연재되었던 6편의 단편 괴담을 죽은자의 녹취록이라는 한권의 책으로 만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여섯편의 무시무시한 괴담들이 소개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작가와 편집자의 대화를 통해 또다른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멀티플렉스 공포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웠던 것은 두번째 에피소드인 빈집 지키기 알바를 하게된 여대생의 이야기를 담은 빈집을 지키는 밤이었는데 우연의 일치로 집에 혼자 있는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지 진심으로 무서워서 몇번씩 뒤를 돌아보면서 읽었죠


그리고 더 나아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스스로 소설속 괴이,앙화의 저주에 걸린 듯한 착시 현상까지 겪게 만듭니다

시각적인 효과가 극대화된 영상물이 아닌 단순 텍스트로 구성된 책을 통해 공포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텐데 그 어려운 일을 미쓰다 신조 작가가 그리고 죽은자의 녹취록을 통해 완벽하게 해낸 것입니다


역자 후기보면 늦은 밤에 미쓰다 신조의 책은 번역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이 두번이나 나오는데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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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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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방영 예정에 있는 MBC 8월 드라마 블랙 아웃을 놓치지 말고 꼭 봐야 될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드라마 원작소설에 있습니다 바로 2011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드라마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넬리 노이하우스 독일 미스터리 작가 대표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써 유럽 특히 독일 미스터리에 큰 관심이 없던 제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작품이죠

그 당시 이 작품 더 나아가 이 시리즈에 대한 우리나라 독자들의 반응은 대단했고 심지어 100만부 돌파 기념으로 특별한정 박스 세트가 나올 정도였으니깐요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흘러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것입니다

드라마 연출은 무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대표작인 화차를 원작으로한 영화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이 맡고 있습니다

넬레 노이하우스와 변영주 감독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집니다


예전 북디자인에 드라마 관련 정보 들어간 띠지만 넣어도 될텐데 미스터리 특히 타우누스 시리즈에 진심인 출판사답게 특별판이 새롭게 나왔죠 따라서 현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두가지 버젼으로 선택 가능한 상태입니다

은박은박하고 페이백 느낌에 가깝습니다



왼쪽것은 구판인데 지금 봐도 나쁘지 않습니다


시리즈 1권도 아닌 4권이 처음 번역되어 나온 이유가 첨에는 궁금했지만 나중에 나온 시리즈 후속편들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충분히 알겠더군요

제 기준으로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가장 재밌었습니다 물론 시리즈 다른 작품들도 기본 이상은 하지만 반전 횟수나 긴박함은 최고였죠

드라마에서 소설속 스릴감을 어떻게 재현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소설 자체가 워낙 재밌기 때문에 드라마 역시 충분히 재밌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다만 주인공역으로 드라마에는 변요한 배우가 캐스팅 되었는데 소설속에서 여형사가 메인 주인공에 가까웠던 것을 생각해볼때 남녀 성별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변요한 배우가 형사가 아닌 다른 배역으로 나올 확률도 꽤 있지만도


드라마 나오기전에 미리 한번 원작소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정말 끝내주게 재밌는 미스터리 장르소설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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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테사 란다우 지음, 송경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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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보는 독일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책을 소설로 소개해야할지 아니면 에세이,자기개발서로 소개해야할지 헷갈리는데 결과적으로 소설,에세이,자기개발서가 다 포함된 책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제일 정확할 것 같네요

비슷한 느낌으로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빵장수 야콥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에 독일 작가의 책 그것도 미스터리 소설 같은 대중소설이 아닌 힐링 계열의 에세이소설이 소개되는 것은 흔히 있는 경우는 아닌데 일단 처음 접하는 것에서 오는 신선함은 제법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독일사람이든 한국사람이든 사람 사는 것이 어디나 다 똑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긴 했죠


전 꽤나 인상 깊게 읽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리지 않을까 궁금해서 알라딘 베스트셀러 주간 순위를 확인해보니 나온지 이제 겨우 1주일도 안되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눈에 확 띄는 뚜렷한 판매 반응을 일으키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입소문 나면 독일 현지 못지 않게 우리나라에서도 금방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킹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가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책 분량도 적당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싶네요

책 내용은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숲속 노부인이 소설속 주인공 즉 우리 독자들에게 네가지 인생 질문을 던지는 구성입니다

남자도 읽어도 좋지만 여성분 특히 육아와 일을 동시에 같이 하고 계신 워킹맘이 읽으면 내용적이나 메세지적으로 더 많은 공감대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내용이 난해하거나 메세지가 두리뭉실하지는 않습니다 읽기 쉽고 작가분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아주 뚜렷하죠

그렇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


내면의 나침반이 갖는 상징성과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충분히 경험하실 것입니다

아마 다 읽고 나면 마음속 어딘가에서 내면의 나침반이 생길지도 모르죠


중간 중간에 팬시 느낌의 예쁜 삽화도 들어가 있습니다


끝까지 다 읽으시고 본인만의 내면 나침반을 꼭 만나보세요

인생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방향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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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니컬러스 스파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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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서 니컬러스 스파크스 작가의 최신작 위시 출간되면서 작가분의 강력한 대표작 노트북 출간도 미리 예고되었는데 드디어 많은 분들이 인생 로맨스 소설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노트북이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영화도 보고 흔치 않게 아주 아주 오래전에 번역되어 나온 원작소설까지 읽은 1인으로써 이번 노트북 재출간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번 재출간 많이들 반가워하고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오늘 보니깐 알라딘 로맨스 소설 주간 베스트셀러 11위에 올라가 있던데 작품이 갖는 글로벌적인 화제성과 감동을 생각하면 기대에 좀 못 미치긴 하지만 곧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겠죠


표지 보자마자 바로 영화가 떠올랐는데 영화속 상징적 장면들을 적절히 잘 이용한 일러스트 그림이네요



참고로 이전작 위시 표지 작업하셨던 일러스트 작가분이 이번에도 참여하셨습니다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주 맘에 쏙 듭니다


전세계 1억5백만부 판매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는 니컬러스 스파크스는 말이 필요없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그의 책들은 쉴새없이 엄청나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특히 노트북은 로맨스 소설의 근본이죠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작가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으며 책도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은데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본 로맨스 소설이 워낙 강세이기에 그런 것이 가장 큰 이유겠죠


책 분량은 아담한 수준입니다

예전에는 꽤 두꺼웠다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네요

번역은 이번에 새롭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나온지 꽤 오래된 책이기에 새로운 번역으로 나오는 것이 독자입장에서는 더 읽기 좋겠죠

그래서 그런지 이전에 읽었던 책이 아닌 처음 만나게 되는 기분도 살짝 들긴 했습니다


이 작품은 로맨스 소설 그 이상의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사랑이 기적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름다고 숭고하게 그려지고 있죠

마음속 띠끌이나 속세의 찌든 때들이 이 책 한권으로 퓨어해지고 말끔히 씻겨나가는 경건한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이 책 처음 읽었을때도 그렇고 이번에 두번째 읽었을때도 똑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이 책 한권으로 사랑에 대한 모든 감정들이 180도 다 바뀌실 것입니다 제가 백프로 장담드립니다



영화를 아직 접하지 않은 분은 소설을 먼저 읽어야 할지 영화를 먼저 봐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빠지실텐데 저라면 답정남이지만 일단 소설이 먼저인 것 같네요

소설속 주인공의 이미지와 영화속 이미지는 빼박입니다 정말 최고의 캐스팅입니다 특히 여주보다 남주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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