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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것들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26
기에천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6월
평점 :

한국 장르 소설 유망주 발굴 및 대중성 확대에 중요한 역활을 해주고 있는 고마운 출판사인 자음과모음 출판사 소속의 네오픽션 시리즈에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스트리밍 된 살인자들의 쇼핑목록도 포함해서 엄청나게 많은 한국 장르소설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최근에 나온 기에천 장편소설 귀여운 것들은 무려 네오픽션상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이유 또는 가치가 있는 것이겠죠
사실 이번 책은 처음 접해보는 작가의 책이긴 했지만 표지에서 오는 강렬함에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출판사로부터 서평 제안을 먼저 받긴 했지만도~
올해 만나본 모든 책들 통틀어서 가장 역대급 표지였습니다
이 책이 많이 팔린다면 표지 지분이 50프로이상입니다
그런데 책 내용에 맞춰 표지가 새로 제작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제작된 표지에 맞춰 책을 쓰신것인지 조금은 헷갈리는데 확실히 찰떡조합 맞습니다
일러스트 작가분이 첨에는 한국분인가 해서 검색해보니 유명 일러스트 작가이고 외국분이시더군요
우수상 수상작이어서 가능한 특별 조합이 아닐까 생각이 들긴 한데 사실 다른 네오픽션 작품들도 하나같이 독창적이고 멋지긴 하죠
첫인상부터 제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본 내용은 어떨까요?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었는데 책 소개에 보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이 언급되던데 전 여기에 팀버튼 감독도 플러스하고 싶네요
제가 이쪽 장르에 초보이다보니 처음에는 약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다 읽고 나니 색다른 경험에서 오는 장르적 만족도가 상당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토이 스토리를 짬뽕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근래에 읽었던 한국 외국 소설 통틀어서 가장 특이했습니다
기성 작가가 아닌 신인 작가이기에 가능한 상상력과 신선함이라고 할까요
작가분 성함이 기예천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깐 기에천이네요
아마도 여자분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자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만약 여자가 아닌 남자분이었다면 그것 또한 엄청난 반전이겠죠
장르를 나눈다면 잔혹 판타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용상 영상화 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긴 하지만 만약 된다면 소설속 상상과 표현의 스케일을 소화해낼 감독분은 아마 한국에 없을 것 같네요
앞서 언급했던 기예르모 델 토로.팀버튼 감독님 정도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