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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평점 :

리드비 5월 신간도서 꽃다발은 독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어져도 상당히 재밌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는데 다른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멋진 영화 같은 미스터리 소설이었습니다
오리가미 교야 작가의 책은 참 오래만에 읽은 것 같은데 예전에 읽었던 대표작 기억술사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최신작이기에 더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막힘 없이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 상당했죠
아마 저자 이름 가리고 거기에 히가시노 게이고 넣어도 그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고 책 끝까지 다 읽을때까지 믿으실 것입니다
미라이야 소설 대상 수상으로 나와있는데 첨 듣는 상이어서 검색해보니 일본 서점 미리이야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이더군요 2017년부터 시작되었으니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문학상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이 상을 받은 일본 작가의 책들이 꽤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습니다
꽃다발은 독이 대상 받은 그 다음회인 6회에서는 서점대상 2위를 한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가 받기도 했습니다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는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전 작가분이 여자분인지 이번에 첨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남자분이라고 당연히 생각했었죠
일본에서는 몇 안되는 변호사 출신의 작가입니다 현재는 변호사 등록 말소하고 휴업중이라고 아마존 저자소개에 나와있네요
결혼을 앞둔 주인공의 친한(?) 형한테 협박장이 오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살인,유괴,납치 같은 잔인한 강력 범죄가 전혀 일어나지는 않지만 스릴감은 상당한 편입니다
물론 초중반까지는 떡밥 위주로 진행되다가 결국 후반부에 몰아치듯이 연쇄 반전이 일어나는 구조이죠
100퍼센트 속는다는 광고 카피글 분하지만 인정합니다 과연 안 속는 독자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소설속 주인공으로 여자 탐정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시리즈화 되어서 계속 나와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 뒤로 아직까지는 따로 나오지는 않은 것 같네요
언젠가 다시 한번 작가분의 작품속에 등장하겠죠
꽃다발은 독을 첨에는 꽃다발의 독으로 많이 착각했습니다
제목이 갖는 상징성은 책 다 읽고 나면 이해 되실 것입니다 거의 마지막장에 나오죠
모태솔로남 입장에서 읽으면 두렵고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부럽다는 감정도 많이 들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 것은 아니겠죠 ㅎㅎㅎ
예전에 읽었던 작가의 책을 꽤 시간이 지나 이렇게 신간으로 만나게 되어서 무척이나 반가웠고 결과적으로도 재밌게 잘 읽은 것 같네요
확실히 기억술사 때보다는 미스터리적으로 더 정교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