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본즈 모중석 스릴러 클럽 16
캐시 라익스 지음, 강대은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그녀의 세계적인 지명도에 비해 정말 늦게 소개된 “본즈 시리즈”
그래도 다행스럽게 비채의 모클을 통해 본즈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죽은자의 증언(?)이 소개되고 딱 1년만에 다시 비채의 모클을 통해 8번째 시리즈에 해당되는 “크로스본즈”가 소개되었다.

데쟈뷰가 97년 작품이고 크로스본즈가 2005년 작품이니 무려 8년의 시공차가 나긴 하지만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는데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최근작을 읽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만약 나온 순서대로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다면 아마 기다리다 지쳤을 것이다!!

법의학라는 소재 때문에 본이 아니게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와 많이 비교될 수 있는데 솔직히 스카페타 시리즈보다는 재밌다. 스토리 전개도 상당히 빠르고 반전의 강도도 훌륭하다 어떻게 보면 캐시 라익스가 스카페타 시리즈를 아주 훌륭하게 벤치마킹했다고 볼 수 있다.조만간 스카페타의 13번째 작품 “스카페타”가 출간되어 이미 올 8월에 출간된 본즈의 11번째 작품인 데빌본즈와 경쟁 아닌 경쟁을 벌이게 되었는데 아마도 캐시라익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물론 4시즌까지 제작되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본즈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그녀의 작품은 너무 법의학 학문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하게 스릴러와 잘 배합해 놓아 누가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작품 크로스 본즈 역시 2005년 당시의 세계적인 출판 트랜드를 아주 영리하게 시리즈로 흡수시켰다. 정말 예수와 법의학의 만남은 소재적으로 너무나도 환상의 궁합이었다. 그녀의 시리즈 판매부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아마도 이 작품이 가장 많이 팔렸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까지 배경이 확장된 크로스 본즈!! 너무 확장되다보니 죽은자의 증언에 비해 스릴러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져 아주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많이 많이 팔려 내년 이만 때 그녀의 최신작 “데빌본즈”를 비채를 통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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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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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을 단순히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가두기에는 너무나도 큰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특히 본 소설의 마지막 엔딩에서는 “사람은 스스로 길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생이라는 미로에 잡혀있는 것 뿐일지도 모르다“는 어느 드라마속 대사가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처음 읽을때는 매끈하게 잘 짜여진 일본 특유의 미스터리적 감상을 기대했는데 절반은 맞았다.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이야기가 아주 미스터리(?)하게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미스터리장르의 카타르시스(?)를 뛰어넘는  감당하기 힘든 서늘함을 나에게 남겨주었다.

저자 홈페이지에 가보니 본 작품은 데뷔작으로 특정상(?)에 응모를 목적으로 한 작품으로 누구라도 편하게 읽기 쉽게 쓴 작품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혀놓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단순한 데뷔작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한 작품으로 그것도 문단 첫 데뷔작으로 그 작가의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 작품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어느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보다 훌륭했다. 모든 부분에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임팩트는 세월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일본 현지에서 2005년도에 발표된 작품으로 곧 비채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출간예정인 그리고 그의 홈피에서 최악에 불쾌한 독후감을 남기는 이야기를 구상했다는 “우행록”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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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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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상당히 큰 모험이다. 왜냐하면 난 고정관념 독서가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독서는 장르소설 아니면 처세술, 재테크 관련 책이다. 그 중간은 없다. 참으로 부실한 독서세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나에게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란 책은 나의 편협한 독서월드에 대형 파문(?)을 던진 최고의 선물이었다. 정말 읽는 내내 나의 자율신경은 본 책의 저자 모리미 도미히코에 철저하게 조정되었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로는 럭키걸, 유지니아에 이어 세 번째 읽게 되었는데 럭키걸이 2루타. 유지니아가 2루에서 3루 도루였다면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는 완벽한 만루홈런이었다.

단순히 재미의 척도로 측정한다면 더 나아가 책이 표현 할 수 있는 최고의 유쾌함으로 책의 가치를 측정한다면 아마도 이 책이 세계최강일 것 같다.

특히 저자가 표현하고자 한 다양한 유쾌함을 그대로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달해준 권영주 역자의 번역센스(?)는 감동이었다..아마도 다른 역자가 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울할 때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읽는 내내 정말 원없이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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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다 읽는 것이 아까울 정도의 최고 걸작이라는 일본 아마존 독자리뷰를 비롯해 이미 앞서 읽은 전세계 스릴러 팬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출간 소식에 기쁜 마음보다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많았다.




짐승의 정원(?)등 그의 최근작도 많고 모클의 최근 라인업을 살펴보면 거의 최근작 위주인데 하필이면 13년전에 출간된 정말 그의 초기작에 해당되는 작품이 출간된다니 과연 디버가 반전의 연금술사라 하더라도 요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아닌 우려도 했었다.




하지만 도입부의 압도적인 속도감에 치밀한 리서치를 토대로 재구성된 시뮬레이션 같은 리얼타임 인질극에 1주일 내내 정신없이 달렸다. 링컨라임시리즈와는 또 다른 디버의 속도감이었다. 그리고 내가 나름 기대했던 디버의 팬이라면 가장 큰 독서포인트를 두었을 마지막 반전은 역시 강력했고 엔딩부분의 묘한 따스함도 의외로 좋았다.

 

소설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해피엔딩이지만..악은 단순하고,선은 복잡하거든, 단순한 것은 항상 승리하지 그게 세상의 진리야..라는 악당의 말이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지배했는데 아마도 이 소설의 핵심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히트를 거둘지 미지수지만 결과적으로 모클과 제프리디버의 첫만남은 여러모로 성공적이었다...일단 출간된지 다소 오래된 초기작임에도 과감히 초이스한 모클의 예리한 레이더센스(?)에 찬사 아닌 찬사를!!..

그리고 모중석인터뷰를 보니 라임시리즈와 상대대칭을 이룰 디버의 새로운 시리즈 캐트린 댄스 “잠자는 인형”이 출간 준비중이라고 하니 정말 흐뭇하다. 앞으로도 디버의 스탠드얼론작품이든 디버의 새로운 시리즈든 그의 엑기스가 가득한 단편집이든 모클과 디버의 인연은 계속되기를  스릴러팬의 한사람으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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