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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무덤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다 읽는 것이 아까울 정도의 최고 걸작이라는 일본 아마존 독자리뷰를 비롯해 이미 앞서 읽은 전세계 스릴러 팬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출간 소식에 기쁜 마음보다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많았다.
짐승의 정원(?)등 그의 최근작도 많고 모클의 최근 라인업을 살펴보면 거의 최근작 위주인데 하필이면 13년전에 출간된 정말 그의 초기작에 해당되는 작품이 출간된다니 과연 디버가 반전의 연금술사라 하더라도 요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아닌 우려도 했었다.
하지만 도입부의 압도적인 속도감에 치밀한 리서치를 토대로 재구성된 시뮬레이션 같은 리얼타임 인질극에 1주일 내내 정신없이 달렸다. 링컨라임시리즈와는 또 다른 디버의 속도감이었다. 그리고 내가 나름 기대했던 디버의 팬이라면 가장 큰 독서포인트를 두었을 마지막 반전은 역시 강력했고 엔딩부분의 묘한 따스함도 의외로 좋았다.
소설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해피엔딩이지만..악은 단순하고,선은 복잡하거든, 단순한 것은 항상 승리하지 그게 세상의 진리야..라는 악당의 말이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지배했는데 아마도 이 소설의 핵심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히트를 거둘지 미지수지만 결과적으로 모클과 제프리디버의 첫만남은 여러모로 성공적이었다...일단 출간된지 다소 오래된 초기작임에도 과감히 초이스한 모클의 예리한 레이더센스(?)에 찬사 아닌 찬사를!!..
그리고 모중석인터뷰를 보니 라임시리즈와 상대대칭을 이룰 디버의 새로운 시리즈 캐트린 댄스 “잠자는 인형”이 출간 준비중이라고 하니 정말 흐뭇하다. 앞으로도 디버의 스탠드얼론작품이든 디버의 새로운 시리즈든 그의 엑기스가 가득한 단편집이든 모클과 디버의 인연은 계속되기를 스릴러팬의 한사람으로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