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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미셸 뷔시 지음, 이선민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5월
평점 :
소재의 화제성 때문인지 프랑스 소설 쪽 관련되어 현재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어떤 내용일지 무척이나 궁금해서 code 612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를 읽어보았습니다
어린왕자를 1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궁금해서라도 구입 안 하고는 못 배기겠죠 작가분이나 출판사도 이것을 노리고 이 책을 탄생시킨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전 사실 어린왕자를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책속에 나오는 명대사,명언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등 귀가 따갑도록 많이 들어서 거의 외울정도입니다
이렇게 책을 안 읽어도 그속에 나오는 명대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정도로 어린왕자는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 독자들에게 성경책과 맞먹는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왕자를 미스터라 장르와 접목시킨 시도는 꽤나 영리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은 리얼순도 백프로의 미스터리 장르소설입니다
어린왕자를 모티브 삼아서 원작자인 생텍쥐페리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쳐 가는 스토리죠
사실 프랑스 미스터리소설은 좀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 작품은 지루할 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상당히 트렌디하고 다양한 반전들이 폭주합니다
아무래도 이 책이 처음 나온 것이 2021년이니깐 최신 장르적 감각이 탑재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셸뷔시 작가와의 첫만남인데 전 완전 대만족입니다
그의 다른 책들이 있나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단한곳에서 꾸준히 내주고 계시더군요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분들은 궁금하실 것입니다
저처럼 어린왕자 명대사만 알고 있는 독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냐고 말입니다
정답은 예스입니다
어린왕자 책을 이미 읽으신 분은 더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고 설사 책을 안 읽고 대략적인 줄거리만 아는 독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작가분이 해놓았죠
특히 원작속에 있는 단어나 문구에 숨겨진 의미를 재해석하는 과정들이 상당히 재밌고 흥미롭습니다
중간중간에 원작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삽화도 몇컷 들어가 있습니다
원작의 감동과 별개로 장르적 재미가 차고 넘치는 매우 흥미로운 소설작품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듯이 우리나라에도 어린왕자 좋아하는 독자 팬덤이 있어서 충분히 베스트셀러 소설 될것 같습니다
장르물을 좋아하다보니 이 작가의 이름은 몇번 들어보긴 했는데 이 정도로 글을 잘 쓰는 작가인지는 첨 알게되었습니다
현지 인지도나 대중성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프랑스 장르작가 기욤 뮈소 못지 않아 보입니다
기쁜 마음에 그의 최근작을 찾아보니 모리스 르블랑 작가의 뤼팡 관련 소설이 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어린왕자보다 뤼팡 관련 이 책이 더 궁금해지네요
셜록키언처럼 저자가 뤼팡 덕후가 되어서 오리지널 원작들을 새롭게 재해석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내용일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