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새크리피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완결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6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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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시작부터 뭔가 남달랐던 뱀파이어 이야기다. <트와일라잇>에 등장했던 뱀파이어는 인간사회에 속해있는 특별한 존재였다면 [뱀파이어 아카데미]는 새로운 뱀파이어의 세계를 보여준다. 뱀파이어 중 왕족 모로이와 그들을 보호하는 수호인 댐퍼, 그리고 타락한 뱀파이어 스트리고이.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본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는 가장 수준 낮은 스트리고이다.

마지막 권에서는 주인공 로즈가 무척 어른스럽게 느껴진다. 그래봤자 열여덟의 소녀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성숙한 여인으로 다가온다. 처음에는 디미트리와 사제지간이었다가 점점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나중에는 얽히고 설킨 사건들로 복잡해진다.

하루아침에 여왕을 죽인 범인으로 체포된 로즈가 어떻게 누명을 벗을까?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사실 이 소설은 추리물이 아니라서 범인을 알아가는 과정이 그리 긴박한 재미는 없는 것 같다. 그보다는 한층 성숙해진 로즈가 돋보인다. 디미트리와의 미묘한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아무래도 왕족들의 권력다툼 이야기는 흥미가 좀 떨어진다. 뱀파이어만의 신비롭고 특별했던 이야기가 점점 인간 사회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

가장 극적이었던 디미트리가 스트리고이로 변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과정, 이후에는 평이한 전개다. 여왕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고 찾아다니는 로즈와 디미트리는 마치 X 파일의 멀더와 스컬리 같다.

역시 뱀파이어 이야기에서 로맨스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인 것 같다. 뱀파이어가 지닌 치명적 매력, 여기서는 디미트리가 주요인물이다. 그런데 범인 추적을 하면서 디미트리와 로즈는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외국소설답게 로즈가 너무 어린데도 당당하고 멋지게 묘사되어 자꾸 성숙한 여인으로 착각하게 된다. 수많은 사건을 겪은 뒤라서 로즈가 더욱 성숙해진 건 사실이다. 여전히 성격은 급하지만.

마지막 권이라서 무척 아쉬워하면서 읽은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편안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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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훔친 소설가 - 문학이 공감을 주는 과학적 이유
석영중 지음 / 예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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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훔친 소설가”

제목이 신선하다. ‘만약 소설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를 자극한다. 최고의 작품을 쓰고 싶다면 누구의 뇌를 훔칠까? 인간의 뇌를 컴퓨터처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면? 등등.

‘뇌’라는 주제만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 만큼 근래에는 뇌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해졌고 대중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이 책은 문학이 공감을 주는 과학적 이유에 관한 내용이다. 문학작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작가의 뇌까지 엿보는 것 같다. 창작이란 모방에서 시작되고, 자기만의 색깔로 변화시키는 것이란 점에서 문학 속 주인공은 작가의 일부분이다. 작가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이라야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감’이란 거울 뉴런으로 설명할 수 있다. 원숭이 실험으로 밝혀진 거울 뉴런은 사람이 뭔가를 집는 동작을 본 원숭이의 뇌가 실제 집는 동작을 할 때와 동일한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인간에게 적용하면 공감 혹은 감정이입의 뇌메커니즘을 뜻한다.

뇌의 기억과 망각을 살펴보면 인간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 적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문학은 작가의 기억을 더듬어 새롭게 조작하는 과정이다. 뇌과학자들에게 주목받는 책이 바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다. 주인공 마르셀이 자신의 과거의식을 좇아 기억의 조각을 모아가는 과정이 7권의 소설로 완성되었다고 하니 놀랍다.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신경과학적 연구를 위한 적절한 작품이다. 미스 마플이 놀라운 기억력과 추리력으로 살인 사건의 정황을 재구성하여 살인범을 알아낸다. 추리 과정을 보면 현재와 과거의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다. 얼마나 놀랍고 흥미진진한가.

21세기 뇌과학의 획기적 변화를 꼽으라면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이다. 이전에는 성인의 뇌는 고정되어 더 이상의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마크 로젠츠바이크가 쥐 실험을 통해 뇌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신경가소성을 증명했다. 책에서는 톨스토이의 삶을 뇌가소성의 증거라고 말한다. 위대한 소설가로만 알고 있던 톨스토이가 설교가이면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그리스어 등 외국어 학습에 탁월한 소질이 있었고, 83세의 나이에도 단편과 논문을 쓸 정도로 열정적인 활동을 했다고 한다.

반면 작가 이반 곤차로프가 쓴 소설 주인공 오블로모프는 무기력, 무위, 나태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신경과학적 시각에서 오블로모프는 경직성의 극단을 보여준다. 평론가와 독자들은 오블로모프를 러시아의 암울한 현실을 표상한다고 봤지만 작가 자신은 “오블로모프는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문학과 뇌의 접점인 것이다. 뇌과학자들이 인간의 내면을 연구하여 읽어내듯이, 작가는 문학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뇌에서 다양한 인간을 창작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문학과 과학이 만나 흥미로운 설명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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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재미있는 가족 캠핑놀이 66 - 자연 속에서 놀면서 공부하는 캠핑놀이 완벽가이드
데즈카 가즈히로 지음, 김수연 옮김 / 터닝포인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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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맞아 산으로, 바다로 신나는 여행을 떠난다. 집을 떠나 여행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즐겁지만 막상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금세 지루해지는 것이 아이들이다. 어떻게 해야 신나는 가족 나들이가 될까?

이 책은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놀이를 알려준다. 책 제목만 보고 '캠핑 놀이라는 것이 따로 있나?'라고 궁금했는데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전부 캠핑 놀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은 것 같다. 캠핑을 하려면 텐트부터 시작해서 코펠, 기타 캠핑도구들이 필요한데 근래에 캠핑촌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갖춰 놓고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누구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서 말로만 듣고 아직 아이들과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 책으로 미리 캠핑 준비를 하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캠핑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로프 매듭법이나 그릴에 숯불 피우고 냄비에 밥 짓는 법이 있어서 캠핑에 서투른 부모라면 많은 도움이 될 내용이다. 무엇보다도 야외에 나가면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집에서는 뭔가 가르쳐줄 때, 재미가 없지만 야외에서 하는 자연 공부는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가끔 나들이를 할 때 식물 이름 맞추기나 토끼풀로 예쁜 팔찌를 만들어주면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신나는 놀이터란 생각이 든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책에 나온 부메랑, 팽이, 연, 종이비행기 등을 만들어서 야외에서 놀 수 있다. 나무타기나 풀피리 불기와 같은 놀이는 자신 없지만 그 이외에 자연 관찰하면서 보이스카우트처럼 산행하고 활동하는 법은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니 캠핑을 하면서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이 꽤 많다. 응급처치법이나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 등은 야외 나들이를 할 때 필수사항이다. 곤충 채집이나 천체 관측, 산행 등 쉽게 해볼 수 있는 것도 있고 낚시나 조류 관찰처럼 낯선 활동도 있다. 가족 캠핑놀이 66가지 중에서 우리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요즘 왜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 많은지 알 것 같다. 집에서는 못 느끼는, 색다른 가족간의 친밀함과 즐거움이 캠핑 속에 있다. 캠핑을 떠날 때 이 책 한 권으로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가족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은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멋진 학교 놀이터!

캠핑은 자연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꽃 피울 수 있는 멋진 휴가법!

이 책은 가족 캠핑놀이 66가지를 배울 수 있는 캠핑교본!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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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유럽 - 유럽 스타일 여행 바이블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정기범 지음 / 시공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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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서 '유럽'이란 달콤한 꿈 같은 곳이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가보고 싶고, 간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그런 곳이다.  그래서 『시크릿 EUROPE』이란 책을 보는 순간 마치 지금 당장 짐을 꾸려서 떠나야 할 사람처럼 내게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꿈꾸는 유럽 여행이 아니라 정말 유럽 여행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니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다.

초보 여행자에게는 여행을 위한 준비가 필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무작정 떠나는 여행보다는 미리 여행지에 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어딜 가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기본이다. 기왕이면 여행지에서 손꼽히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이 책은 <유럽 스타일 여행 바이블>이란 소제목을 달고 있다. 저자는 유럽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나름 유럽 여행전문가임을 자처한다. 스타일리쉬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트래블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란다. 한마디로 멋진 여행을 위한 가이드 역할이란 의미인 것 같다. 벌써 이 책이 아홉번째 여행책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초보 여행자라면 가방에 넣을 한 권의 여행책으로 어떤 책을 선택할까?  솔직히 여행이 익숙치 않으면 여행책을 고르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정말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모아놓은 알짜배기 책이란 무엇일까?  확실한 건 이 책처럼 한 손에 잡히는 핸드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추천하고 싶은 음식, 개성있는 호텔과 레스토랑, 베스트 쇼핑 아이템이 나와 있다. 각 명소마다 찾아가는 방법과 간략한 소개, 여행 포인트를 알려준다. 구체적으로 여행 일정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추천 루트가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연예인부터 대통령까지 들렀다는 레스토랑 '브라스리 리프' 와 영화 <비포 선셋>의 첫 장면 배경이 된 장소인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서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는 꼭 가보고 싶다. 영어로 된 고서적이 많아 헤밍웨이, 헨리 밀러와 같은 작가들이 드나들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파리...... 파리의 유혹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파리, 런던, 로마, 프라하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테면 파리 들어가고 나가기, 공항에서 시내 이동하기, 파리 시내교통 이용 노하우, 프랑스에 관한 기초 정보가 간략하면서도 상세하다. 얼마나 도움이 되는 여행책일지는 직접 이 책을 가지고 여행해보질 않아서 평가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한 번도 유럽을 가보지 않은 내게는 읽는 동안 유럽여행의 꿈을 자극하는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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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이들 3 - 배신당한 아이들 봄나무 문학선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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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주인공은 열세 살의 소녀 니나. 창백한 얼굴에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모습이 긴장되고 불안해보인다.

『그림자 아이들』시리즈 3권의 주인공이다.

국가의 일방적인 인구정책으로 세상에 태어났지만 세상에 마음대로 나설 수 없는 아이들이 있다. 한 가정에 낳을 수 있는 아이는 2 명뿐인데 만약 법을 어기고 셋째 아이를 낳게 되면 그 아이는 처형당하고 만다. 국가 모르게 셋째 아이를 낳은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숨겨서 키우게 되고 그 아이들은 '그림자 아이'라고 불린다. 인구경찰은 '그림자 아이'를 잡아가는 사람들이다.

셋째 아이, 즉 그림자 아이로 살다가 가짜 신분증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니나는 우연히 쪽지를 주으면서 제이슨과 만나게 되고, 인구 경찰에게 발각되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겨우 열세 살이란 나이에 배신이란 어떤 의미일지 짐작하기 힘들다. 니나는 제이슨의 배신이 믿기지 않지만 니나 자신도 인구 경찰에게 스파이 제의를 받는다. 정말 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든다. 아무리 법으로 정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어린아이들인데 감옥에 가두고 함부로 다루는 모습은 화가 난다.  이 소설에서 '그림자 아이들'의 존재는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거부당하는 짓밟힌 인권을 대변하는 것 같다. 단순히 소외된 계층이라면 희망이 있을텐데 아예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할 대상으로 취급된다는 점이 섬뜩하다. 물론 예외는 있다. 어느 사회나 특권층은 법과는 무관하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특권층에 속한 '그림자 아이'라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고 점점 커갈수록 부당한 사회에 대한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도 계층이나 신분으로 나뉘어 차별하는 사회, 이건 비단 '그림자 아이들'이 사는 세상만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다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그림자 아이들이 용감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둠 속에 빛처럼 희망을 본다. 순수한 아이들의 힘은 놀라운 것 같다. 막강한 권력에 맞선 '그림자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그림자 아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가 기대된다. 언제쯤 '그림자 아이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게 될까?  부디 행복한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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