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나의 음식 (백양사 고불매 리커버 양장 에디션)
정관 지음, 후남 셀만 글, 양혜영 옮김, 베로니크 회거 사진 / 윌북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관스님 나의 음식 (백양사 고불매 리커버 양장 에디션)
정관 지음, 후남 셀만 글, 양혜영 옮김, 베로니크 회거 사진 / 윌북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편리한 인스턴트 음식,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탓일까요.

뭔가 이전보다 조급해지고, 짜증이나 분노가 많아진 것 같아요. 원래는 느긋했다고,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과거의 모습이 이제는 낯설 지경이네요. 입에만 좋은 음식들은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느새 바뀐 입맛은 나쁜 식습관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단순히 먹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정관스님 나의 음식》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의 삶과 사계절 레시피를 담아낸 특별한 에세이네요.

이번 책은 2026년 개정판으로 백양사 고불매 리커버 양장 에디션이네요. 맨 처음에 정관스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는 후남 셀만, 현재 스위스 리헨에서 기자와 작가로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정관스님과의 인연은, 2017년 무렵 천진암으로 스님을 찾아가 취재를 하게 되면서였고, 이후 취리히의 리트베르크 미술관에 정관스님을 소개하면서 스위스에 스님과 사찰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대요.

"정관스님은 백양사 산내 암자 중 비구니 수행 도량인 천진암에서 지낸다. 고요한 곳이지만, 배움을 얻고자 찾아온 젊은 사람들로 붐빌 때도 많다. 가파른 산비탈에 있는 스님의 처소 아래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스님의 사찰음식 수업장을 갖춘 공양간이 있다. 넓은 안뜰에는 가마솥 세 개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많은 요리를 한다. 스님은 공양간의 널따란 탁자에 온갖 채소와 과일과 견과류를 말린다. 공양간은 온전히 스님의 세상이고,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도 이곳에서 대접한다. 스님을 찾는 손님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나는 스님 맞은편에 앉아 스님이 차를 준비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스님의 차분하고 일상적인 움직임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 정관스님과 함께 하는 산책은 언제나 특별하다. 스님은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과 친숙하다. 때때로 몸을 굽혀 식물을 만지고, 잎을 따서 씹어보기도 한다. 모든 식물의 이름을 알며, 어떤 향기가 나는지, 언제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시들어가는지를 안다. ··· 스님은 식물의 다양한 성분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해 우리의 일부가 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가 되기에, 건강은 어떻게 먹고 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은 끊임없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일이다." (23-29p)

곁에서 정관스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느낀 이야기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읽다보니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한결 더 가깝게 느껴졌네요. 사찰과 스님은 뭔가 나와는 먼, 다른 세계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는데 글과 사진만으로도 인연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정관스님이 안내하는 수행자를 위한 깨달음의 음식들을 따라가다 보면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 전해지면서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사찰음식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모든 중생이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수행의 방편이며, 승려로서 음식을 먹는 이유는 생명을 이어가고 수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고, 나머지는 모두 탐욕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정관스님은 자신은 셰프가 아니라 수행자라고 강조하면서, 수행자란 '행동과 습관을 바꾸려고 힘쓰는 사람'이니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수행자라고 이야기하네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나 좋은 습관과 긍정적인 마음,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갖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행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평생에 걸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사찰음식을 통해 그 수행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네요. 정관스님은 음식의 시작이 식재료를 잘 알고 친근감을 가지는 것이라고, 스님이 알려주는 제철 식재료의 특징과 사계절 레시피를 통해 더 좋은 삶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서 기쁘네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제철 식재료에 최소한의 양념을 더해 본연의 맛을 살리는 사찰음식, 그 안에 담긴 정관스님의 삶과 철학 그리고 요리법까지 배울 수 있는 귀한 책을 만났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맹세를 깬 자들 - 프랑크 제국과 중세의 운명을 바꾼 형제들의 전쟁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기존의 국제 규범, 동맹 관계, 외교적 관례를 거부하며, '힘의 외교'로 밀어부치더니, 급기야 전쟁까지 일으켰네요. 그동안 노벨평화상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던 검은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난 게 아닌가 싶어요.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구축되어온 대서양 동맹, 자유주의 세계질서가 무참히 파괴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충격적이네요. 대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

《맹세를 깬 자들》은 9세기 카롤로스 대제 사후 프랑크 제국의 혈연 간 내전과 분열의 연대기를 다룬 역사책이네요.

중세 역사학자인 두 저자들은 카롤로스 마그누스가 이끈 프랑크 제국의 역사에서 그동안 누락되고 적당히 가려져 있었던 불화와 반란에 초점을 맞추어 진실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카롤루스 대제는 서유럽의 대부분을 정복하여 거대한 통일 제국을 건설했지만 통치자가 죽자 분열의 시기를 맞이했네요. 유일한 상속자인 경건왕 루도비쿠스 1세가 840년 사망하기 무섭게 아들들이 권력다툼을 벌이면서 프랑크 제국에 내전이 터졌어요. 이 책에서는 841~843년이라는 결정적인 시기인 퐁트누아 전투의 참극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에게 되뇌인 거짓말들로 어떻게 무너져내렸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9세기 프랑크족의 이야기는 제국의 탄생과 분열, 몰락의 대서사이며, 권력과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기만적이었는지, 위대한 전설 이면의 아름답지 못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어요. 장남이자 앙젤베르의 후원자였던 로타리우스 1세는 아버지가 죽은 후 황제 칭호를 물려받았고, 동생들인 독일왕 루도비쿠스 2세와 대머리왕 카로루스 2세 위에 군림하는 지배권을 즉시 주장했어요. 세 형제는 모두 통합이라는 허상을 유지하고 싶어했지만, 동생들은 제국의 영토에서 분리된 독립적인 왕국을 다스리기를 원했기 때문에, 841년 6월에 세 형제는 처음으로 전장에서 마주하며 피에 젖은 퐁트누아 전투를 치르게 된 거예요. 내전 당시 형제들 사이에 발생한 폭력과 거짓말들은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진실을 드러내고 있어요. 아달라르가 썼을 것으로 추측되는 편지를 보면 에르망가르드 황후가 처음에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라고 밝히면서, 에르망가르드 황후가 내전의 모든 책임은 당신 탓이다, 형제 왕들 사이에 불화를 조장한 아달라르에게 있다는 말을 들었고, 그런 짓은 분명 악마의 소행이라고 힐책한 부분을 항변하고 있어요. 아달라르의 눈에는 탐욕스러운 자들, 자신들의 배와 주머니만을 채우려고 경쟁자의 군대들 사이를 오가는 자들이 진짜 악마였기에, 또다른 퐁트누아 전투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간청했다고 해요. 프랑크 왕국의 군인이자 시인 앙젤베르는, "형제가 형제의 죽음을 준비하고, 삼촌이 조카의 죽음을 준비한다" (371p)라며 탄식했다고 하네요. 프랑크 왕국의 군인이자 시인 앙젤베르는, "형제가 형제의 죽음을 준비하고, 삼촌이 조카의 죽음을 준비한다" (371p)라며 탄식했다고 하네요. 형제와 형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칼을 겨눈 비극적인 대살육전은 프랑크 왕국의 강력했던 국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네요. 이것은 음모와 계략을 꾸미고, 서로를 죽였던 프랑크족 본인들이 괴물이었고, 잉크와 맹세로 만들어낸 거짓말의 제국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형제간의 전쟁은 유명한 베르됭 조약을 통해 표면상으로는 843년에 막을 내렸고, 현대 유럽 국가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라는 개별 나라들의 기원이 형성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네요. 맹세를 깬 자들의 최후, 그 역사의 진실을 파헤쳐 내려간 흥미로운 이야기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허나영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자연스럽게 날씨를 확인해요.

대체로 맑은 상태인 날이 좋지만 늘 내 맘 같지는 않다는 걸 일기예보를 보며 생각해요.

마음 날씨... 내 것 같은데 내 것 같지 않은, 그 마음을 챙기는 따스한 그림과 이야기를 만났네요.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는 '마음 소란한 날에 당신의 불안을 잠재우는 예술가의 삶과 그림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네요.

마음속 바람이 부는 날, 마음이 소란한 날, 그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으로, 저자는 '나만의 다정한 미술관'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어요.

저자 허나영 님은 어릴 때부터 화가를 꿈꾸며 미술 입시를 시작했는데 우연히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의 화집을 접한 뒤 화가의 꿈을 접었다고 해요. 입시를 위한 미술과 진짜 미술과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깨우치는 계기였고, 이후로 미술 관련서들을 탐독하면서 점차 세상에 퍼져 있는 훌륭한 그림들에 대해 알고 싶어졌고, 미술관과 갤러리를 찾아다니며 좋은 작품을 하나라도 더 보려고 열정을 불태웠다고 하네요. 직접 그리지 않아도 예술을 사랑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 작품을 보며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졌기에, 이러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이 책은 마음 날씨에 어울리는 그림을 소개하면서 예술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저자는 너무나 사적이고 내밀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고 힘들었으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만큼 솔직했기에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고백했는데 그 용기 덕분에 우리는 '예술이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선물받았네요. 불안으로 일렁이는 안개 낀 아침에는 르네 마그리트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스며드는 우울의 바람 부는 날에는 파블로 피카소와 이중섭의 그림을, 빛 아래 생긴 그늘 구름 낀 날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베르트 모리조의 그림을, 몸도 마음도 다 젖어버린 비 오는 날에는 렘브란트 판레인과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을, 사랑이 상처로 남은 서리 내리는 날에는 에드바르크 뭉크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더는 버틸 수 없는 폭풍 치는 날에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구본주의 그림을, 상처가 눈에 덮이는 눈 날리는 날에는 마르크 샤갈과 파울라 모더존-베커의 그림을, 결국 비는 그치고 바람은 멎은 별이 빛나는 밤에는 김환기와 앙리 루소의 그림을,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길 해가 뜬 날에는 클로드 모네와 길상화의 그림을 보는 거예요. 사람마다 감상이나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여기에 수록된 예술작품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움직이네요. 예술과 삶 그리고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느새 내 안으로 들어와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하게 만드네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 봄날의 햇볕처럼 사르르 눈을 녹이며 온기로 채워주네요.


"자신이 거기에 있다고 신호를 보내듯 별과 달이 반짝거리는 하늘을 보면 자연스레 김환기 1913~1974 의 작품이 떠오른다. 시인 김광섭의 시 <저녁에> (1969) 속 구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부제로 한 연작이다. 김환기는 친구였던 김광섭 시인을 비롯해 떠나온 고향과 그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마치 하늘에 뜬 별을 바라보듯이 표현하였다. 색점 하나를 별 하나로, 그리고 별 하나를 그리운 사람으로 대입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화면 가득 담고 있다. 마치 수채화처럼 맑고 흐린 색들이 화면 가장자리에서 중앙으로 갈수록 짙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색점들이 하나하나 수놓듯이 화면에 떠 있다. 이렇듯 점 하나하나가 모인 화면은 일렁이듯 푸른 화면을 만든다. 이 화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밤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면서 작품 속 색점 하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늘에서 별빛 하나를 발견했을 때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가가 점 하나에 그리움을 담았듯이, 보는 이 역시 점 하나에 자신의 행복했던 순간을 담아볼 수 있다." (199-201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엔비디아 DNA
유응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젠슨 황의 한국 방문과 치맥 회동은 꽤 놀라웠어요.

전 세계적으로 GPU 품귀 현상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을 콕 집어서 핵심 파트너로 삼았다는 건 굉장한 일이네요. 젠슨 황은 과거의 인연을 기반으로 현재의 핵심 기술 HBM을 결합하여 미래의 AI 시장을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한국의 AI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였네요.

《엔비디아 DNA》는 엔비디아 코리아 전 대표 유응준 교수가 젠슨 황에게 직접 배운 승리의 법칙을 담아낸 보고서라고 하네요.

저자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로서 AI 팩토리 구축을 주도하며, 젠슨 황의 리더십과 통찰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를 현장에서 지켜봤고, 부임 당시와 비교해 퇴임 시점의 한국 매출은 약 150배 성장했다고 하네요. 엔비디아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승자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아무도 가지 않던 길을 혼자 걸으며 생태계를 만들어온 회사였고, 이러한 성장과 성공에는 엔비디아만의 철학이 있었다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엔비디아의 역사와 철학을 낱낱이 해부하고 있어요. 젠슨 황의 뇌 구조, 즉 리더십 스타일과 지적 정직함, 통찰력을 살펴보고,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조직 문화와 33년의 기술 진화 과정, 챗GPT 이후 엔비디아가 그리는 세상과 AI 패권 경쟁의 지형, 한국 기업의 생존 로드맵, AI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과 젠슨 황에게 직접 배운 일곱 가지 교훈을 알려주고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특이했던 점은 각 장마다 '사고를 흔드는 질문'이었네요. 단순히 엔비디아의 성공 스토리를 나열한 게 아니라 엔비디아식 생존 전략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이를테면, "AI는 직업을 없애는가, 아니면 직업을 구성하는 '기능의 위치'를 재배치하는가?", "문과·이과 구분이 무너진 시대에, 가장 희소해지는 역량은 기술인가, 해석과 책임인가?", "AI 시대 개인 전략은 더 많이 배우는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역할을 다시 설계하는 것인가?" (260-262p)라는 질문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이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며,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해요. 여기에는 질문 아래에 토론 포인트가 나와 있어서 다각도로 생각하게 만드네요. 미래는 예측되지 않지만 이미 구조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 따라서 우리의 질문은 AI로 무엇이 가능해지느냐가 아니라 어디까지 사용되느냐로 바뀌었네요. 각 국가마다 데이터와 언어를 기반으로 AI 주권을 정의하기 시작했고, 실제 업무에서 AI를 사용하면서 압도적인 생산성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AI 시대의 핵심 역량은 기술을 이해한 상태에서 인간의 판단을 수행하는 능력이며, 각자 역할을 다시 설계해야 하며 자기 리부팅이 필요해졌네요. AI가 계속 진화하는 한, 개인과 조직도 계속해서 재설계되어야 한다는 것, 엔비디아식 문화는 완벽한 이해를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적용하며, 빠르게 버리면서 생존 속도를 높이고 있네요. 젠슨이 말하는 지적 정직성은, 매일 전체를 재검증하고, 논리 고리가 흔들리면 즉시 조정하고, 그 과정에서 자아와 정체성을 결정에 묶어두지 않는 것이라고 해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현실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고, 가장 현실적인 무기가 되는 거예요. 저자는 엔비디아를 떠났지만 엔비디아의 철학으로 살고 있기에 엔비디아를 과거의 직장이 아니라 영원한 친구로 여긴다고 하네요. 젠슨 황이 AI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AI를 통제 대상이 아니라 동력의 원천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그는 AI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AI를 잘못 사용하는 인간이 위험하다고 했는데, 이 말의 핵심은 AI의 힘은 사용자의 철학으로 드러난다는 거예요. AI 시대에 가장 위험한 태도는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면 그 자체를 질문으로 만들면 된다고 조언하네요. 결국 AI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질문을 유지하는 능력이네요. 계속 묻고 검증하며 나아갈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