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보는 헌법 - 100문장으로 이해하는 헌법
심독토 북클럽 지음 / 백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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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을 보낼 때는 굳이 법을 몰라도 괜찮아요.

하지만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게 되면 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듯이, 헌법도 그랬어요. 대한민국 헌법의 존재만 알았지, 그 내용을 들여다보질 않았는데 탄핵을 외치면서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것을 되새기게 되었네요. 우리는 왜 헌법을 알아야 할까요. 그건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슬쩍 보는 헌법》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법연수생 세 명의 모임인 심독토 북클럽이 만든 책이에요.

저자들은 법조인으로서 헌법의 지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헌법의 문장 중 100문장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어요. 그 중 인상적인 문장은 "인간은 누구나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가진다." (28p) 라는 거예요. 어쩐지 철학자 니체의 초인사상을 떠올리게 만드는 문장인데, 헌법 속에 '운명'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헌법의 문장들을 차근차근 세세하게 들여다보니 저자들이 왜 헌법의 지혜를 강조했는지 알겠네요. 인문학의 좋은 지혜가 법에도 모두 들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놀라웠어요. 헌법의 문장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동시에 헌법 판결문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색다른 인문학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와 관련된 헌법 판결문으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합헌 사건이 나와 있는데, "미국기지 평택 이전은 평택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으나 개인의 인격이나 운명에 관한 사항은 아니며 또한 각자의 개성에 따른 개인적 선택에 직접적인 제한을 가하는 것도 아니므로 합헌." (28p) 이라는 거예요.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그가 지닌 권리와 의무를 통해서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법이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헌법 전문 대신에 우리 인생에 유익한 문장들로 만나니 쉽고 재미있네요. 옳고 그름, 해야 할 선택과 피해야 할 결정을 가려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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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 : GA 가을 위의 산책 - 유준상의 첫 판타지 동화
유준상 지음, 이엄지 그림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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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는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예요.

저자가 배우 유준상님이라 살짝 놀랐어요. 워낙 다재다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동화를 쓰셨다니 좀 의외였어요. 보통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동화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연기자로서 봐 왔던 유준상님은 늘 열정과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분인데, 역시나 동화 속에도 그 좋은 에너지가 느낄 수 있었네요.

이 책에는 꽤 많은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 쥬네스는 호기심이 많고 순수한 40대의 무명 배우라고 하네요. 테니스를 아주 좋아해서 동네 테니스장을 갔다가 테니스 할아버지를 우연히 만나면서 박람회장으로 모험을 떠나게 돼요. 방금 테니스를 같이 치고도 돌아서면 처음 본 사람처럼 수줍어하며, "저기, 나랑 테니스 좀 쳐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테니스 할아버지 덕분에 두어 시간을 땀 흘리며 치게 된 주네스는 할아버지가 건네 쪽지를 보고 계속 부탁하는 이유를 알게 돼요. 테니스 할아버지는 쥬네스에게, "내가 박람회장으로 안내하고 싶은··· 한번 가볼래요?"라고 말했고, 거기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다 있는 곳이죠. 그런데 한번 들어가면 언제 나올 수 있을지는 몰라요." (26p)라는 거예요.

자, 박람회장으로 가볼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는 솜사탕 속으로 빨려들어간 쥬네스는 텅 빈 어두운 터널을 날다가 갑자기 기억을 잃고 박람회장에 밀림 같은 숲에서 깨어났네요. 어리둥절한 쥬네스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죠. 비술 아저씨, 별 양치기, 구름맨, 닥터 스카이, 스노우 브라더, 산 할아버지, 나무그루, 초록 풀 초니, 바람 아주머니, 스완 레이크, 런던 포그, 몬트리올 까치, 분당 까치, 로드 아저씨, 가로등 아저씨······ 다양한 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친절하게 조직표가 나와 있어서 서로 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어요. 신기한 박람회장을 둘러보다가 문득 주네스의 꿈속 세계가 이런 모습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네요. 낯선 듯 익숙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른들이 꾸는 꿈, 저도 드물지만 영화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꿈을 꿀 때가 있거든요. 현실과 꿈 사이, 그 어딘가를 방황하는 주네스를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었네요. 물론 박람회장 안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니, 다른 사람들에겐 제가 몰랐거나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이 책은 《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권이며, 'GA 가을 위의 산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40대인 주네스가 느끼는 인생의 가을을 살짝 엿본 기분이에요. 마지막 장에는 2권 'NA 나란히 걷기'에서 펼쳐질 이야기, 사막과 바다, 우주로 떠나는 쥬네스의 모험을 예고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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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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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는 여섯 명의 여섯 가지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제목을 읽으면서 "그래, 맞아!"라고 공감했는데, 역시나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였네요. 우리는 '보통'과 '평범'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근데 그 기준이 뭘까요. 다들 느낌적으로는 알지만 정확한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다고 느낄 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실제로 정해진 기준이 없고, 가장 무난하고 보편적인 이미지가 전부니까요.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삶에 관해서는 '보통'과 '평범' 은 없는 게 아닐까 싶어요. 고난과 시련 없는 삶은 없으니까요.

이 책에는 이혼, 가난, 정신질환, 사기, 암투병 등 저마다의 고난을 견뎌내고 극복해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한송이 이야기에서는 "모든 답은 나 자신에게 있었다." (13p) 라는 깨달음이, 왕학철 이야기에서는 "세상에 몸을 던지십시오. 투자 - 던질 투, 재물 자. 제일 귀한 재물인 당신을 세상에 던지십시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깨달음을 보상받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투자는 바로 당신을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78p) 라는 인생 조언이, 벨라 Lee 이야기에서는 유쾌하고 따스한 일상의 장면들이, 드미트리 이야기에서는 억압에서 해방되어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조유나 이야기에서는 긍정마인드로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외로움을 잘 견뎌내는 모습이, 안나 Lee 이야기에서는 힘들 때에 자신을 살린 요가와 명상을 만날 수 있어요. 요가할 때 사용하는 인사인 나마스떼의 뜻은 '당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당신의 존재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나와 당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192p) 라고 하네요. 단순한 인사말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에 심오한 의미를 품고 있었네요. 여기에 실린 글들은 여섯 명 각자의 삶인 동시에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앞서 '보통'과 '평범'의 기준이 없다는 얘길 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각자 원하는 행복을 '평범'이라는 단어에 넣어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는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 평범한 게 제일 어려운 게 아니라 평범할 필요가 없는 거라고 말이죠. 표현은 다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오직 나 자신만이 내 삶의 주인이며,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갈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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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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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 대부분은 주관적인 경험에 국한될 때가 많아요.

아직까지 별일 없이 잘 지내왔다면 그건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삶은 단단한 돌이 아니라 언제든지 부서질 수 있는 유리 같다고,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세계가 있어요. 소설은 허구라는 이름표를 달고 적나라하게 그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노란집》은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제목만으로도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되는데, 화사하고 밝은 노란색의 집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네요. 하지만 누군가에겐 노란색이 꺼려지는 색상일 수 있고, 집이라는 장소 역시 고통스러운 기억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소설 속 주인공 '이토 하나'에게 노란집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마흔 살의 이토 하나는 우연히 몇 줄짜리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까마득히 잊고 있는 그녀의 이름을 발견하게 돼요. 예순 살이 된 요시카와 기미코 씨는 20대 여성을 1년 3개월에 걸쳐 감금,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는 내용이에요. "내가 몇 살이 되고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건, 그녀를 잊을 일은 없을 줄 알았다." (9p) 라고 할 정도로 20년 전 이토 하나에게 기미코 씨는 특별한 존재였어요. 근데 어떻게 가위로 잘라낸 듯 말끔히 잊고 지냈느냐고 묻는다면... 소설은 우리를 20년 전 노란집으로 데려가 그곳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기미코 씨의 감금 사건을 읽고서 이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괜찮다고 되뇌이며 불안해 하는 이유를 아주 천천히 조금씩 알게 될 거예요. 만약 당신이라면 그때 이토 하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요. 전적으로 공감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애매하고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네요.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건 이토 하나가 노란색 소품을 눈에 띄는 대로 사 모으고, 집을 노란색 페인트로 칠했던 마음이네요. "개나리색, 병아리색, 바나나색, 레몬색. 노랑에도 여러 노랑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의 공통점은 아무튼 다 노란색이란 것, 그리고 노란색은 노란색인 것 자체로 우리에게 용기와 안도감을 주는 특별한 색이라는 것이었다." (125p) 아직 어리고 불안했던 아이에게 노란색은 삶의 희망을 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노란집과 기미코 씨에 관한 기억들이 얼룩덜룩 덧칠해진 페인트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네요.

"누구는 돈이 필요 없나? 그러니까 다들 땀 흘려 일하는 거잖아? 그러나 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해주고 싶었다. 나도 땀 흘린다고.

누구 땀은 좋은 땀이고 누구 땀은 나쁜 땀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당신은 대체 어디서 그 땀을 흘리고 계신지?

아마 대단히 근사한 장소일 테죠, 괜찮으시면 다음에 가는 법을 좀 알려주시죠." (498p)

열 몇 줄로 적힌 사건의 기사 뒤에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었네요. 영원히 기억할 줄 알았던 그녀의 존재를 잊었던 건, 어쩌면 살기 위한 기억 상실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키고 싶은 것, 지켜야 할 것들이 있기에 버텨내고, 살아낼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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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잡힌다! - 10초로 끝나는 셀프 신경계 스트레칭
가네코 다다시 지음, 문혜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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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기계마냥 삐그덕삐그덕, 몸이 내 몸 같지 않아요.

목, 어깨, 허리, 무릎 순으로 돌려주고 뻗어주고, 나름의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활동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특정 동작을 할 때마다 약간 통증을 느껴서 많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정형외과에 가도 크게 이상은 없어서 물리치료만 받는데 완전히 낫지는 않네요.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들 때문에 은근히 건강 걱정을 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반가웠네요.

《통증이 잡힌다!》는 스트레칭 트레이너이자 물리치료사 가네코 다다시의 책이에요.

책 표지를 보면, 복싱 선수 같은 외모와 체격의 남성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이 분이 "스트레칭을 의학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밤낮으로 활동 중인 가네코 다다시 선생님이라고 하네요. 오호, 이력을 보니 실제 프로 킥복싱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고, 스포츠과학 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물리치료사로서 일본 최초로 스트레칭 전문점을 오픈해 20년 넘게 경영하고 있는데,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네코 스트레칭으로 만성통증이나 저림 증상에 의학적 효과를 입증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가네코 스트레칭이 무엇인지, 실제 치료 사례와 함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가네코 스트레칭은 "미국에서 개발된 재활요법을 바탕으로 신경에 접근하여 원활한 동작 수행을 돕는 '신경계 스트레칭'이며, 웬만해선 통증이 생기지 않는 몸 만들기를 위한 '자세 개선법' "(2p) 이라서, 알기 쉽게 '신경계 스트레칭'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근육을 이완시키고 마사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눌린 신경에 접근하여 치료하는 방식이에요. 근육 스트레칭만 하면 통증이 재발할 수 있지만 신경계 스트레칭은 원인이 되는 부위를 알아내어 바로잡는 원리라서 통증이 단시간에 완화되고 효과도 지속될 뿐 아니라 웬만해서는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책에 나온 치료 사례를 보면 어깨부터 팔의 통증, 변형성 고관절증, 원인 불명의 전신 통증, 무릎 통증, 요추 디스크에 대해 통증 부위, 주요 증상, 원인, 통증 기간이 나와 있고, Before 사진과 After 사진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각 사례별로 QR코드가 있어서 유튜브 동영상으로 가네코 다다시의 신경계 스트레칭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자막은 없네요. 신경계 스트레칭 방법은 통증 부위별로 인체 해부 그림을 통해 어떤 신경을 풀어줘야 하는지, 스트레칭하는 순서가 사진으로 잘 나와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네요. 해부학적 인체 구조를 알고 난 다음에 통증 유발점을 꾹 누르며 심호흡을 반복하니 뻐근했던 증상이 많이 풀리네요. 가네코식 스트레칭 동작에서 호흡이 중요한데, 등뼈를 가다듬고 신경을 바른 위치에 두고 유지하는 리셋 호흡을 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기존 스트레칭과 비슷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치료법이네요. 10초로 끝나는 셀프 신경계 스트레칭, 직접 해보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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