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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난해 6월 2일 2698.97로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6월 2일 8801.49로 마감했네요.
이는 약 226% 급등한 수치로, 이 기간 동안 사상 처음으로 3천, 4천, 5천, 8천 선을 차례로 돌파했네요. 불과 1년 사이에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수익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을 보여주고 있네요. 하지만 지수가 올라도 개미들은 왜 돈을 잃는 걸까요. 개인 투자자 간에도 자산 규모와 투자 방식에 따라 수익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네요.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인 거죠.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은 극도로 혼란스러운 현실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총체적인 경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혼란스러운 현대 경제를 여섯 가지 사례로 요약했는데, 첫째, 비트코인이나 금 같은 비국가적 가치 저장 화폐의 부상, 둘째, 소득 증대 없는 전 세계적 부동산 가격의 상승, 셋째, 여전히 강한 미국 달러, 넷째, 미국을 제외한 선진 서구 경제의 몰락, 다섯째, 자해적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경제정책, 여섯째, 경제가 발전할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이며, 이것의 공통점은 기존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이에요. 핵심은 우리가 마주한 현실 자체가 일시적이고 비정상적인 국면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상식과 학문의 기본으로 돌아가 현실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는 거예요.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경제 공부가 필요한 이유네요.
"왜 내 월급만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먼저 '돈의 가격'이 비정상적인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이 책은 비정상적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각각 거시경제학적 관점, 미시경제학적 관점, 경제사적 관점, 화폐 ·금융론적 관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네요. 비트코인의 부상, 꺾이지 않는 부동산 가격, 보호무역주의와 심화되는 빈부격차 등 얼핏 보면 개별적인 현상들의 원인을 돈의 가격이 왜곡된 마이너스 실질금리 환경에서 찾아냈고, 이를 통해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네요. GDP의 한계,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의 차이, 실업의 구조적 변화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경제 지표가 지닌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시장 변화와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되네요. 저자가 제시한 위기 솔루션은 위험을 분산하라는 거예요. 변동이 심한 위기의 시대에는 자산을 불리려고 할 게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복잡한 현실 경제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에 필요한 경제 이야기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