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철학 학교 2 - 열 살에 시작하는 재미있는 철학 수업 EBS 철학 학교 2
EBS 스쿨랜드 제작팀 지음, 지우 외 그림, 이지애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철학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요?

<EBS 철학 학교>는 EBS <스쿨랜드 철학> 제작팀에서 만든 책입니다.

그래서 책의 주인공도  EBS <스쿨랜드>의 다나가 등장합니다. 다나는 궁금한 것이 엄청 많아요.  그 궁금증들을 하나씩 풀어가 볼까요?

다나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그룹 언니들을 보면서 '나도 좀 더 예뻐졌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해요.

예쁘다는 것, 미(美)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요즘 아이들은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서양 인형 같은 외모에 키가 크고 날씬해야 예쁜 줄 알아요.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속울렁테스가 철학 이야기와 철학 특강을 들려줍니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족의 미인은 풍성한 몸매에 빵빵한 배, 보름달처럼 둥글 넓적한 얼굴형을 미인이라고 여긴대요. 한 마디로 뚱뚱한 사람이 최고 미인이 되는 거죠.

태국의 카렌족은 목이 긴 여자를 미인으로 생각한대요. 이처럼 지역마다 시대마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생겼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에요. 문제는 사람의 외모를 따지고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고, 그 외모에 따라 차별하는 사회가 아닐까요?

"미에는 객관적인 원리가 없다."  - 임마누엘 칸트 (영국, 철학자)

"아름다움은 당신이 당신답게라고 결정한 순간 시작된다."   - 가브리엘라 샤넬 (프랑스, 디자이너)

요즘은 초등학생들까지도 외모를 꾸미기 위해서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어린애가 무슨 화장이냐고 야단치기보다는 예뻐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먼저 이해해줘야 할 것 같아요. 과거에 비해 초등학생들의 체격이 부쩍 커졌고, 여러모로 더 성숙해진 것이 현실이니까요.

이 책을 보면서 다나처럼 또래 친구들에게는 자신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들의 고민이나 생각들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네요. 덕분에 철학을 즐겁게, 우리 삶에 유익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이밖에도 시간, 사랑, 죽음, 차이와 차별, 공감, 자아, 인식이라는 철학 주제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만화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EBS 초등사이트를 자주 찾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EBS <스쿨랜드 철학>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편리하네요.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는 <EBS 철학 학교>, 정말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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