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앤 새디 vol.2 - 탐나는 주부 마조의 영근영근한 생활툰 마조 앤 새디 2
정철연 글 그림 사진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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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조는 주부 만화가입니다. 1권에서는 살림하는 남편 마조와 일하는 아내 새디의 신혼일기였다면 2권에서는 뭔가 더 진화된 느낌?

살림 실력이 쑥 향상된 마조 그리고 전투력이 쑥 향상된 새디.

2권에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마조와 새디의 여행기가 실려 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스페셜 부록인거죠.

맛집 세계여행을 떠나는 마조와 새디는 여권도 챙기고, 미국돈도 챙기네요. 어디로 가냐구요? 바로 이태원.

퇴근하는 새디를 태우고 출발. 우와, 새벽 3시까지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맛집으로 세계여행을 했네요.

그다음으로 간 여행지는 도쿄. 시간상으로는 2010년 도쿄 여행이므로 여행 가이드가 아닌 그냥 눈으로 즐기는 여행기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일본은 정말 가게부터 음식까지 아기자기하네요. 쇼핑천국.

마조와 새디의 도쿄 여행 목표는 '마음껏 먹자'였다는데 사진만 봐도 군침이 줄줄 흐르는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었네요.

아예 여행기만 따로 나와도 좋을 듯 싶네요.

2권에서 마조와 새디는 여전히 알콩달콩하네요.

드라마나 영화처럼 로맨틱과는 거리가 멀지만 진짜 현실 100%가 녹아있는 부부의 모습이랄까.

당근을 먹고 엄마에게 착한일 스티커를 달라고 하는 아이.

도란도란 대화하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본 새디가 "꼬마 정말 귀엽더라. 나도... 갖고 싶다."라고 말해요.

마조도 "그치그치~ 아까 그 꼬마 보니까 나도 아이...." 라고 맞장구쳐요.

그런데 그다음 새디의 말. "착한일 스티커"

이런, 갖고 싶은 게 착한일 스티커였다니.

그래서 시작된 스티커 놀이. 음료수를 갖다 주며 스티커를 요구하는 새디. 서로에게 더 잘하자며 발행한 건데 어쩌다보니 뭘 해줄 때마다 스티커를 요구하고 있네요. 스티커2장에 어깨안마, 5장에 전신안마... 머리 잘라주는 건 3장... 안마를 받고 싶으면 스티커가 있어야 하는데 다 써버린 새디에게 마조의 한 마디, "대출 받을래? 스티커푸어~"

주부 커뮤니티를 보던 마조가 재미있는 심리테스트 발견.

"나, 열쇠, 거북이, 다리... 이 4가지 단어를 넣어 하나의 문장을 만드시오."

새디의 대답은 "내가 열쇠를 들고 다리를 건너는데, 거북이가 열쇠를 훔쳐서 달아났다~"

어디보자, 심리테스트 결과는...

나 = 본인

열쇠 = 부(재산)

거북이 = 배우자

다리 = 인생

그러니까... 새디가 내 재산을 가지고 도망을 간다는 건가.

우이쒸,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내가 뭘~~~ 투닥투닥

별 거 아닌 일로 싸우고, 별 거 아닌 일에 감동하며 사는 거죠. 그 속에 웃음까지 곁들여서 말이죠. 잔잔한 웃음을 주는 생활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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