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 따뜻함이 필요한 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찬바람에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듭니다.

처음 맞이하는 겨울도 아닌데 유난히 더 춥고 힘듭니다.

그럴때 필요한 건 따뜻함...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이 책이 출간된지 25년이 되었다는군요. 우리나라에 번역된 건 20년 전.

이번에 새롭게 표지를 디자인하고 본문에 삽화를 넣었다고 합니다.

20년 만에 다시 읽는 책.

여전히 따뜻합니다.

저자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를 천천히 한 스푼씩 음미하기를 권합니다.

진짜 아플 때 먹는 닭고기 스프처럼 말이에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스프는 우리를 뜨겁게 만들어주네요.

세상이 변하고 사는 모습이 변해도 그래도 변하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여기에 한 스푼만 소개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입니다.

"당신이 가는 곳마다 사랑을 퍼뜨리세요. 먼저 자기 집에서 그 일을 실천하세요. 당신의 자녀를, 아내와 남편을 사랑하세요. 그 다음엔 옆집에 사는 이웃을 사랑하세요. ...... .

어떤 사람이든 당신을 만나고 나면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게 하세요. 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삶을 사세요. 당신의 얼굴에, 당신의 눈에, 당신의 미소 속에, 그리고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 속에 신의 사랑을 표현하세요. " - 마더 테레사

어느 사회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빈민가에 사는 청소년 200명의 생활환경을 조사하는 일을 과제로 줍니다. 조사를 마친 학생들은 각 청소년들이 미래에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내용은 모두 같았습니다.

"이 아이에겐 미래가 없다. 아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5년 뒤, 또 다른 사회학과 교수가 우연히 이 연구 조사를 접하게 되어 학생들에게 그때 청소년 200명이 25년이 지난 현재 어떤 삶을 사는지 추적조사하라는 과제를 줍니다. 조사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180명 중 176명이 변호사와 의사, 사업가로 활동하며 대단히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교수는 그 중 한 사람을 만나서 성공의 이유를 물었더니 여선생님 덕분이었다는 답변을 듣습니다. 수소문 끝에 여선생님을 찾아가서 도대체 어떤 기적적인 교육방법이 있었는지를 묻자 이렇게 말해줍니다. "그것은 정말 간단한 일이었지요. 나는 그 아이들을 사랑했답니다." - 에릭 버터워스 (19p-21p)

사랑하는 것.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그냥 사랑하는 것이 전부였다는 답변이 이토록 감동적일 수 있다니...

어쩌면 우리는 간단한 일을 하지 못해서 괴롭고 불행한 건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살짝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먼저 안아주며 다가갔더니 서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가족이니까, 말 안해도 내 마음을 알거라고 착각했던 겁니다. 말만 안 한 것이 아니라 각자 마음을 닫고 서로에게 상처를 줬던 것입니다. 그냥 사랑하면 되는데, 자꾸 사랑 앞에 조건을 달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니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니까 이렇게 행복하고 좋은 걸, 뭘 그리 아꼈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세요. 그리고 행복해지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