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보컬 트레이닝 - 영어 주파수 맞추는
이기원 지음 / 성안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뭘까?

영어에 관한 책과 자료들은 참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여전히 나는 영어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영어를 못하는지 그 진짜 이유를 알려준다.

이제까지 영어를 공부하는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것. 영어를 잘하는 지름길은 듣기 학습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 훈련을 통해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져야 영어다운 소리를 낼 수 있고 그 시점에서 본격적인 듣기를 학습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매우 공감한다. 아무리 들어도 안 들리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말에는 없는 영어 소리인 것이다. 이제껏 제대로 듣지 못하는 내 귀를 원망하면서 영어를 두려워만 한 것 같다. 듣고 따라하려고 해도 들리지 않으니 제대로 말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영어 학습의 올바른 순서는 바로 보컬 트레이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보컬 트레이닝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영어 소리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84p)

첫째, 자음과 모음처럼 혀와 입술 및 입 근육을 움직여 말을 만들어내는 '발음', 둘째, 영어 문장이나 단어에 들어 있는 음악과 같은 '리듬', 마지막으로 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깊은 호흡에 의한 소리의 근원인 '뱃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보컬트레이닝으로 영어의 기본 소리를 원어민과 똑같이 소리 낼 줄 알게 되면, 다른 영역의 영어 능력도 동시에 향상된다.

책을 읽으면서 보컬 트레이닝의 필요성은 절감했으나 책의 내용만으로 보컬 트레이닝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강조한 것이 현재 영어교육의 해결책은 모든 영어 교사가 영어 소리 전문가인 보컬 트레이너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살짝 언급한 부분이 앞으로는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 교사보다 영어 보컬 트레이너가 유망 직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디에서 영어 보컬 트레이너를 만나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따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저자의 현재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잉큐영어교실 대표로서 현재 보컬 트레이닝 학습법을 지도하고 있단다. CD나 MP3형식으로라도 보컬 트레이닝 방법을 알려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냥 책으로 설명한 것은 직접 보컬 트레이너를 만나라는 뜻인 건지, 어찌됐든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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