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시간 일주일 사용법
케빈 호건 지음, 이정민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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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를 잘 했다면 이 책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계획에 지쳤기 때문에 이 책에 기대를 품고 읽게 됐다.

일 년도 아닌 일주일의 시간관리로 어떻게 삶이 바뀔까?

책 속에 가슴을 콕 찌르는 구절이 있다. <시크릿>책을 읽은 평범한 사람들, 여기서 평범의 기준은 연봉 5천만원 이하의 월급자라고 본다면 이들 중에서 <시크릿>을 읽고 부자가 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내용이다. 인정한다. 나 역시 <시크릿>을 읽을 당시에는 흥분하면서 굉장한 성공의 비밀을 알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내 삶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책에서 말하듯이 극적인 인생 전환은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시크릿>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 책을 만든 사람들뿐인 것 같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가 마음으로 간절히 상상한 대로 현실이 된다면 그건 마법이다. 생각만으로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냉정하게 말해서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만 하는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착각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그 순간에는 굳은 결심을 하고 희망을 갖지만 어느새  어제와 같은 모습에 실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해답은 '나'로부터 나온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 먼저 바꾸라는 조언은 맞지만 나를 바꾸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저자의 충고는 간단하다.

자신의 현실에 기초한, 명확한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다. 일 년에 5천만원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내년에는 10억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스스로 판단해도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세워봤자 실망만 남는다. 그리고 목표와 계획을 세우느라 몇 시간씩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10년, 20년 후까지 장기 계획을 세운다고 그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바로 지금부터,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계획하라는 것이다. 만약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저자 역시 100kg이 넘는 체중때문에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성공한 경험이 있다.) 매 식사 때마다 자신이 먹을 음식의 칼로리를 적어놓은 후에 먹는 방식을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그것이 핵심이다. 실천이 어렵다고 미루고 포기하는 우리의 습관을 바꿔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저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날씬한 몸매가 됐지만 다이어트 식단을 적지 않을 때는 다시 뚱뚱한 몸이 되었다. 하지만 이미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있다. 자신감은 막연한 자기 확신이 아니라 성공에 대한 경험과 의지가 있어야 생기는 것이다.

<168시간 일주일사용법>은 저자의 성공비결이다. 다른 사람의 성공비결이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하고 싶다면 방법은 이 책 속에 잘 나와 있다. 그 방법을 실천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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