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
신유경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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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뉴욕은 어떤 곳이 길래 많은 이들이 뉴욕에 열광하는 것일까?

너무나 궁금하다.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 이미지 때문에 왠지 뉴요커들은 모두 영화배우일 것 같고 거리 자체가 예술일 것 같은 그 곳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뭐든 입소문만한 것이 없다. 뉴욕에서 몇 년간 살아본 저자의 생생한 체험처럼 유익한 정보가 또 있겠는가. 뉴욕 패션스쿨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면서 뉴요커로 살았던 4~5년간의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구성된 것 같다. 멋진 잡지 같기도 하고 알찬 여행안내서 같기도 하다.

<뉴욕 그 생생한 시뮬레이션과 잉글리시>는 실용적이면서 재미있다. 실제로 뉴욕을 여행할 때 얼마큼 유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뉴욕을 소개하듯 구어체로 쓰인 글들을 보면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

먼저 뉴욕에 도착하면 JFK 국제공항이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상황들, 그 때 필요한 영어 표현들을 알려준다. 영어가 능숙한 사람들이야 별 걱정 없겠지만 역시 뉴욕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언어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영어 교재에는 없는 실생활 표현을 알아두면 당황할 일이 없을 것이다.

뉴욕에서 묵을 숙소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음식이다. 직접 장을 볼 수 있는 마켓도 있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어디든 잘 먹어야 기분도 좋은 법이다. 그녀가 소개하는 유명한 레스토랑 중에는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 결제, 예약이 필수인 곳이 있다. 왠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 같다.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며 와인 한 잔 마시는 상상을 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맛있게 먹고 나면 구경을 해야 될 텐데 어디로 어떻게 갈까?

뉴욕 지하철은 역사가 100년이 넘었단다. 그래서 꽤 지저분하고 불편하다고 한다. 냉난방이 안 되고 바퀴벌레, 쥐가 있는 지하철이라니 끔찍하다. 뉴욕 여행을 할 생각이라면 당연히 뉴욕 지하철도 경험해야겠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피해야 될 곳이 아닌가 싶다.

뉴욕은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 같다. 백화점, 쇼핑가 소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센터, 뉴욕을 대표하는 여러 미술관 등을 모두 구경하려면 몇 년은 살아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뉴욕에 가본 사람들이 다시 뉴욕을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자극적인 곳 같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 뉴욕 생활이 영화처럼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은 않겠지만 뉴욕이 제공하는 수많은 매력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 같다. 뉴욕에서 산다는 건 역시 흥분되고 설레는 경험인 것 같다.

뉴욕,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도시.

나도 뉴욕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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