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상상력 : 교사와 부모가 함께 그리는 행복한 교육 - 교육과 미래 1 아로리총서 11
김찬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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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시선은 아이와 함께 자라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의 교육 문제를 고민하고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돌아보게 된다. 제도권 교육을 비판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일단 관심을 갖는 것이 시작일 것이다. 이 책은 교사와 부모가 함께 그리는 행복한 교육을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그 책임은 교사와 부모의 몫일 것이다.

이 책은 '아로리총서'라는 교양 문고 시리즈 중 한 권이다.

(* '아로리'는 지식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 1449년 완간된 [석보상절]에 처음 쓰인 단어로 알려져 있다.)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나름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알찬 내용이란 뜻이다.  

저자는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님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뿐 아니라 해결책을 "상상력"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다. 왜 상상력인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창의성이라고도 한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지니는 것도 상상력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상상력을 위한 교육은 무엇이며, 교육을 위한 상상력은 무엇일까?

모르긴 몰라도 저자는 꽤 강의를 잘 하는 분일 것 같다. 글만 봐도 유머를 곁들여서 전혀 지루함 없이 교육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정확하게 말해서 무지한 자신을 깨달아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상상력이란 긍정적인 잠재력을 깨우는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상력을 가로막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일정한 틀에 갇힌 생각은 발전을 거부한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과 인생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이다. 자아의 무한한 존재 가능성을 믿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한 교육이 가능하려면 교사와 부모가 변해야 된다. 부모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다양한 아이들을 일정한 틀에 가둔 주입식이었다면 이제는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바뀔 차례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교육환경을 바꾸는 일은 단시일에 가능하지 않다. 일단 가정에서부터 부모가 먼저 시작할 일이다.

생텍쥐베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배가 필요하다면 사람들에게 배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 배를 통해서만 바다에 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아이들로 하여금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하게 하라.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바다로 나갈 것이다."

<교육의 상상력>에 대한 핵심을 말해주는 내용이다.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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