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후 3일 - 바쁠수록 계획하라!
김일희 지음 / 다우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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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이 싫어서 아예 계획 없이 살아 온 것 같다.

어릴 적 방학만 되면 생활계획표를 짜야 했다. 둥그런 원을 그리고 시간 순으로 할 일을 적었다. 공부와 식사, 놀이로 구성된 단순한 계획표지만 실제로 한 적은 없었다. 계획표 대로 한다는 것이 답답하고 싫었다. 계획에 대해서 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까지의 무계획적인 삶을 평가하자면 결실이 없었다. 자유롭게 산다고 자부했지만 결론은 게으른 삶이었다. 뭔가를 하자고 결심했다가도 금새 포기했던 것 같다.

이 책머리에 첫 문장이 나를 찌른다.

항상 결심만 하는 사람을 우리는 바보라 부른다.

책 대로라면 나는 그 동안 바보 같이 살아 온 것이다. 고개가 떨궈진다. 그러나 비난만 하고 끝냈다면 속상하고 화만 났겠지만 이 책은 바보 탈출을 위한 비법을 알려준다.

작심삼일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바로 계획에 있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은 왜 실패할까? 계획 없이 무작정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목적지를 가고자 한다면 현재 나의 위치와 가려는 목적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무작정 아무 길이나 간다면 결국 길을 잃고 말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되도록 빠르고 정확하게 가는 방법은 미리 가야 될 길, 약도를 적어 가면 된다.

계획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떤 계획이 좋은 계획일까?

목표다운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구체적일 것.

2.       측정 가능할 것.

3.       행동 지향적일 것.

4.       현실적일 것.

5.       시간 개념을 둘 것.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목표를 확실하게 하려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를 알아야 가능하다. 어릴 적에 계획하는 것을 싫어한 것도 어쩌면 자율적인 계획이 아닌 강압적인 계획이 많아서 일 수도 있다. 실제 계획이란 굉장히 유익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개념이 빠졌기 때문에 활용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제 나를 위한 나만의 목표를 세웠다면 어떻게 좋은 계획을 할까?

이 책은 실용서다. 맨 뒤에 멀티플래닝 시트가 있다. 가위로 오려서 전체를 펼치면 한 면은 1년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다시 접으면 접힌 면마다 시간 가계부, 계획하기, 주간 계획 시트, 일일 계획 시트 등이 있다. 기록은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연필로 적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목표-계획-실행이 이 한 장의 종이 안에 정리될 수 있다. 이 빈 칸을 적어나가는 것이 나의 할 일이다. 그러나 아직 적을 수가 없다.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읽었지만 읽은 후 할 일이 더 중요하다.

나의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그에 따른 계획이 무엇인지, 시간 가계부를 통해 나를 분석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2008년이 내게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계획의 힘을 알게 됐고 내 삶을 계획하기 시작했으니까.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적용해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괴테

성공을 거두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계산된 모험이다. – 디오도어 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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