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유리 비로베츠 지음, 리사 카진스카야 그림, 김민경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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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은 흥미로운 물리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우선 우리는 물리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물리학을 떠올리면 어려운 문제를 푸느라 골머리를 앓던 기억뿐이지만 지금은 과학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네요. 우리 주변에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려면 물리학을 알아야 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우리 주변에 물리학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워요.

이 책에서는 인류의 천재들이 밝혀낸 세상의 은밀한 작동 방식, 즉 물리학 법칙과 공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막연하게 물리학을 어렵다고 여기거나 이제 물리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무척 도움이 될 책이에요. 친절하게 물리학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의 인터뷰를 보면, "나는 각 단원 하나하나가 낚싯바늘처럼 사람들의 호기심을 낚아 올리는 책을 쓰고 싶었다. 몇 페이지를 읽고나면 독자가 '와, 바로 그거야! 그렇다면 이건 ···?'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다음 궁금한 것들을 찾아 나서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호기심만 충분히 있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지식의 바다가 디지털 공간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책 뒷날개)라고 했는데 역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적 호기심'인 것 같아요. 다만 디지털 공간이 아닌 실물로 직접 만지고 펼쳐볼 수 있는 종이책을 통해 물리학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흥미로운 여정이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무엇이든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자칫 배움 자체의 즐거움과 열정을 앗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보면 될 것 같아요.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만유인력의 법칙, 마찰력, 상대성 이론, 아보가드로의 법칙, 베르누이의 법칙, 파스칼의 법칙, 열역합 법칙, 전자기 복사, 도플러 효과, 양자 물리학 등등 물리학 법칙에 대해 핵심을 깔끔하게 설명해주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질 사이에는 단 네 가지 상호 작용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중력, 전자기력, 강한 상호 작용(강력), 약한 상호 작용(약력)으로 강력과 약력은 오직 원자 내부에서만 관측되고 우리에게 익숙한 규모의 세계에서는 중력과 전자기력만으로 상호 작용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무게는 물체와 이를 지탱하는 저울 간의 상호 작용에 따른 값이라는 것. 마찰력은 우리 몸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을 서로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우리가 사는 온 세상은 물리적 장들로 가득 차 있고, 물질을 빈틈없이 구성하는 입자들은 다양한 장의 영향으로 미세하게 진동하는 응집체라는 것. 세상의 모든 물질은 질량을 지닌 입자들로 구성되므로 우리가 만지거나 무게를 잴 수 있지만 광자처럼 질량이 없는 입자는 정지 상태로 존재할 수 없고 빛의 속도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특정한 빈도(주파수)로 진동하여 주파수의 크기에 따라 광자의 에너지가 결정된다는 것.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큰 물체는 시공간을 휘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질량이 큰 물체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데 그 결과 지구의 시계가 위성의 시계보다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 위대한 과학자들과 놀라운 물리 법칙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긴다면 진짜 물리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어요. 뭐든 재미있어야 지속할 수 있으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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