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굉장한 세계 - 경이로운 동물의 감각, 우리 주위의 숨겨진 세계를 드러내다
에드 용 지음, 양병찬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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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인간 말고도 수많은 동식물들이 존재해요.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의외로 쉽게 잊고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간들로 복작거리는 삶이 전부라고 착각하게 되나봐요. 익숙한 환경에 갇혀서 더 넓고 놀라운 세상을 볼 줄 몰랐던 거죠. 바로 그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이 있어요.

《이토록 굉장한 세계》는 경이로운 동물의 감각 세계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저자 에드 용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풀리처상 수상작가라고 해요. 놀라운 연구 결과와 중요한 과학적 발견들을 빠르게 소개한 블로그 'Not Exactly Rocket Science'로 단숨에 주목할 만한 과학 작가가 되었고, 2016년 미생물 세계를 탐사한 첫 책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대요. 이 책에서는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동물의 감각을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우리가 다른 동물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우리 자신의 세계가 확장되고 깊어진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무관심했거나 잘못해석했던 것들을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 될 거예요. 감각생물학자인 콜린 라이히무스는 "동물의 렌즈를 통해 동물의 행동을 바라보면, 갑자기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중요한 정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돼요." (33p)라고 했는데, 그만큼 동물의 감각 세계가 신기하고 놀라워요. 윌리엄 블레이크는 "광대무변한 세계의 즐거움이 당신의 오감에 가로막혀 있다." (29p)라고 했는데, 이것은 인간의 지능과 감각으로 다른 생물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동물 환경의 물리학을 연구하고 동물이 무엇에 반응하거나 무시하는지 살펴보고 감각기관을 뇌에 연결하는 뉴런망을 추적함으로써 지구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울 수 있어요. 냄새와 맛, 빛, 색깔, 통증, 열, 촉감과 흐름, 표면 진동, 소리, 메아리, 전기장, 자기장, 감각 통합, 감각풍경의 위기 순으로 감각 여행을 하는 거예요. 다른 환경세계를 탐험하면서 다른 동물들이 무엇을 감지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네요. 결국 경이로움은 우리 가까이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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