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우주편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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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점점 하늘 보는 일이 어려운 미션처럼 바뀌면서 관심에서 멀어졌더랬죠.

쭉 모른 척 지낼 뻔 했는데, 누리호 발사를 보면서 다시금 하늘을 바라볼 이유가 생겼고, 우주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게 된 것 같아요.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우주편》은 유쾌한 과학 지식을 전하는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지식을 하루 1페이지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과학지식 사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크게 주제별로 나누어 별, 우주, 지구, 행성, 태양, 달, 우주개발, 은하, 별자리, 우주 관측, 지구 자전 등등 각 주제마다 질문과 답이 나와 있어요. 왠지 표어를 외쳐야 할 것 같은, '세 가지만 알면 나도 우주 전문가!'라는 제목 아래에 궁금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이라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요즘 관심이 많아진 우주 개발에서는, "태양계의 끝도 탐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태양계의 천왕성과 해왕성, 그리고 태양계의 끝을 탐사하러 떠난 탐사선이 있다." (74p)라는 깔끔한 답변 아래, 탐사선에 관한 추가 설명이 나와 있어요. 1977년 연속으로 발사된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는 목성과 토성을 탐사한 후 방향을 틀어 1호는 2012년 태양계를 벗어났고,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탐사한 후 2018년 태양계를 빠져나가 계속 여행 중이라고 해요. 미국 탐사선 뉴허라이즌스는 해왕성 바깥 태양계 외연 천체를 탐사 중이라고 하니 신기해요.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머나먼 우주 그 너머를 여행하는 탐사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네요. 우주기술 활용을 위한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커면서 일반인들도 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바로 그 우주에 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라서 흥미롭게 읽었네요. 어렵고 복잡할 것 같은 우주 과학 지식들을 365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하나씩 살펴보다가 전체를 연결지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 있어요. 과학에 관심이 생겼거나 좋아한다면 이 책으로 우주에 관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어요. 알면 알수록 더 잘 보이는 법, 앞으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달을 바라보면 우주가 시작된 빅뱅부터 태양계와 별자리, 지구와 행성에 관한 지식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계절 별자리를 알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밤하늘을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망원경과 같은 도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수성, 금성, 화성, 토성이 있으니 자신만의 별 관측 여행을 떠나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언제든지 펼쳐볼 수 있는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캠핑 갈 때 챙겨가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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