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달에 간다 - 로켓부터 화성탐사까지 - 우주 탐험의 역사와 미래
최기혁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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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설계, 제작, 시험 등 모든 과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고, 드디어 발사에 성공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이 이 정도 수준으로 발전했구나라는 감격이었죠. 근데 실제로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더 놀랐던 것 같아요.   바로 그 우주 개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어요.

《우리는 다시 달에 간다》는 우주 탐사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들이며,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우주 개발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요. 달 탐사 초창기 아폴로 프로젝트 이전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거쳐 다음 단계의 화성탐사 준비과정까지 나와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내용은 아르테미스 유인 달탐사 계획과 진행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주 강국 대열에 진입하려면 거대한 자본을 투자하거나 자국의 기술력으로 당당히 참여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한국형 발사체와 다누리 달탐사선의 성공으로 우주선진국이 되었고, 2021년 아르테미스 달탐사 약정에 서명하면서 참여의 기회를 얻었으니 굉장한 쾌거라고 할 수 있어요. 아르테미스 유인 달탐사 계획은 이미 시작되어 진행 중인데, 1단계는 2025년까지 미국의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것이고, 2단계는 우주인의 장기체류, 탐사활동과 화성탐사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고, 3단계는 아르테미스 유인 달탐사의 최종 단계로서 달에 설치된 인프라를 이용하여 본격적인 달 환경을 활용하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달 산업화와 달 경제를 실현하는 단계라고 하네요. 이전의 달탐사 및 우주개발 계획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목표가 달에 그치지 않고 화성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에요. 영화 <마션>이 현실이 될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라서 미국도 해외 협력 파트너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키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우리나라도 반드시 장기적인 국가 계획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라니 너무나 충격적이네요. 연구비가 크게 줄어 정부 예산으로 채용한 연구원과 대학원생들을 내보내고 연구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니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우주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네요. 우리에게 다시 달에 갈 티켓이 생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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