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리더십 - 섬세하게 이끌고 강력하게 성과를 내는 내향형 리더십 4단계 성공 전략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2
제니퍼 B. 칸와일러 지음, 이한이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 내향적인 성격은 고쳐야 할 약점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어요.

아무래도 조직 안에서 외향형 인재가 더 눈에 띄고 적극적으로 보이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명의 내향형 리더를 만나 같이 일했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내향인이 지닌 강점에 주목해 내향형 리더십을 이야기한 사람이 있어요. 제니퍼 칸와일러는 경력 개발 및 리더십 교육 전문가이자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내향형 리더가 지닌 힘을 깨달았고, 바로 그러한 내향인 리더들의 성공을 돕는 기본 틀을 마련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2008년 《콰이어트 리더십》을 쓴 뒤 『조용한 영향력』 과 『반대의 재능』을 썼는데, 지금 제 손에 있는 책은 앞서 나온 책들을 바탕으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제 사례들을 업데이트한 개정판이에요.

《콰이어트 리더십》은 내향인을 위한 실용적인 리더십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내향인들에게 왜 이 책이 필요할까요. 그건 직장 문화가 여전히 외향인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많은 내향인들이 자신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아서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에요. 내향인은 풍부한 아이디어와 해결책, 탁월한 관점을 가지고도 그걸 제대로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 영영 빛을 보지 못할 수 있어요. 또한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보다는 표정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종종 외향인들에게 오해를 받아 부정적 이미지로 찍히는 거예요. 저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향인 리더의 앞길을 막는 도전 과제는 크게 여섯 가지로,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피로감, 느린 속도, 말을 끊어먹는 훼방꾼들, 자기 홍보에 대한 부담감, 팀워크 강조 문화, 내향인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라고 해요. 이런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제대로 다뤄야만 해결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는 여섯 가지 도전 과제의 해결책으로 내향성을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솔루션, 그 핵심 틀이 바로 4P 프로세스이며, 준비하기, 존재감 드러내기, 밀어붙이기, 연습하기이며, 각 장에서는 상황별 사례를 통해 어떻게 4P를 적용할지 알려주고 있어요. 내향형 리더에게 필요한 네트워킹, 즉 상호 이익을 위한 관계 맺기는 어려운 과제인데 타고난 준비성이라는 내향인 특유의 강점을 적용하여 네트워크 전략과 기술을 꾸준히 연마한다면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고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어요. 이토록 자신하는 이유는 저자의 4P 프로세스 성공 사례가 증명하기 때문일 거예요. 저자의 말처럼 지금 시대는 내향형 리더의 조용한 리더십을 원하고 있어요. 내향성의 강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내향인들만의 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일이에요. 내향인이 조직 내에서 존중받고 그 강점을 인정받을수록 외향적인 동료들 역시 자신이 지닌 조용한 강점을 더욱 잘 인식하게 되어 조직과 팀, 개인의 발전, 궁극적으로 지구 전체에 유익이 된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