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주목하라 - 코칭의 대가가 알려주는 의미 있는 대화
마샤 레이놀즈 지음, 박정영 외 옮김 / 이콘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주목하라》는 코칭 대화에 관한 책이에요.

이 책은 코칭 분야의 선구자 마샤 레이놀즈가 알려주는 전문적인 코칭 스킬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먼저 코칭 대화가 무엇인지부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코칭이라는 용어가 상담이나 심리치료와 같은 개념인 줄 알았어요. 국제코칭연맹에서 정의한 "코칭이란 고객의 개인 및 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고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프로세스 안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되는 것" (28p)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파트너"인데, 이는 코치의 역할이 전문가나 분석가로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자신의 창의성과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생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창의적이고 기량이 풍부하며 온전하다는 개념은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연구에서 처음 언급됐는데, 아들러가 대중들에게 가지는 존중이 바로 코칭의 기본 개념이라고 해요. 코치가 효과적인 생각 파트너가 되려면 신뢰가 깊어지는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에요. 저자는 첫 코칭 수업 때 국제코칭연맹의 창립자인 토머스 레너드가 코칭을 해야만 코칭을 배울 수 있고, 첫 수업만으로도 코칭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배운 것이므로 그 다음은 고객을 사랑하면 된다고 말했던 조언을 20년 이상 사용해왔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이 책은 코칭에 대한 모든 기술뿐 아니라 마음까지 담아낸 가이드가 되기를 바라며 썼다고 해요. 핵심은 이미 제목으로 확실하게 강조하고 있어요. 집중해야 할 것은 문제가 아닌 사람을 코칭한다는 거예요. 사람 중심의 코칭은 깨달음 기반의 코칭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세 가지 팁이 있어요. 첫째, 코칭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할 것, 둘째, 고객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늘 상기할 것, 셋째,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에서 사람을 코칭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적절한 시기를 아는 것.

구체적인 코칭은 반영적 진술을 통해 이뤄지는데, 고객이 행동하는 동기와 제한적인 신념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역동적인 거울의 역할을 하는 거예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말로 뱉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코치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각각의 코칭 기술마다 설명과 함께 케이스 스터디가 나와 있어서 어떻게 코칭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코칭에서 마스터 수준이 되려면 다음 ARC 를 실천하는 것이 필수라고 하네요. 1. 뇌를 조율하라 (Align your brain) / 2.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라 (Receive, don't just listen) / 3. 판단을 알아차리고 놓아주어라 (Catch and release judgment) 그 내용을 살펴보면 코치 자신의 멘탈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어요. 코치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코치 트레이닝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자 지혜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